실업률의 비밀 - 3%는 좋은 걸까 나쁜 걸까?
· 약 8분
"실업률 3% 역대 최저... 고용 시장 호황"
뉴스에서 자주 듣는 실업률. 낮으면 무조건 좋은 걸까요? 하지만 전문가들은 "너무 낮아도 문제"라고 합니다.
도대체 실업률이 뭘 숨기고 있길래? U3, U6, 경제활동참가율, 자연실업률... 실업률 하나에 숨겨진 여러 지표들과 그 이면의 진실을 파헤칩니다.
1. 실업률이란?
정의
Unemployment Rate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의 비율
공식:
실업률 = (실업자 / 경제활동인구) × 100
용어 정의:
경제활동인구:
취업자 + 실업자
(일할 의사 + 능력 있는 사람)
실업자:
- 일이 없고
- 구직 활동 중이고
- 즉시 취업 가능한 사람
비경제활동인구:
- 학생
- 주부
- 은퇴자
- 구직 단념자 (!)
→ "일할 사람 중 일 없는 사람"
쉬운 예시
마을 인구 100명:
15세 미만: 20명 (제외)
15세 이상: 80명
경제활동인구: 60명
- 취업자: 58명
- 실업자: 2명
비경제활동인구: 20명
- 학생: 10명
- 주부: 5명
- 구직 단념자: 5명 (!)
실업률 계산:
2 / 60 × 100 = 3.3%
함정:
구직 단념자 5명은
→ 실업률에 포함 안 됨!
→ "숨겨진 실업"
한국 실업률 (2024년)
최근 추이
한국 실업률:
2019년: 3.8%
2020년: 4.0% (코로나)
2021년: 3.7%
2022년: 2.9%
2023년: 2.6%
2024 년: 2.7%
특징:
- OECD 최저 수준
- 2-3% 유지
하지만:
체감 실업률:
훨씬 높음
→ 청년, 비정규직 문제
숨겨진 실업:
구직 단념자
→ 공식 통계 제외
→ "낮지만 함정 많음"
2. 실업률의 종류
U3 vs U6 (미국 기준)
공식 실업률 (U3)
U3 (Official):
포함:
- 완전 실업자
- 적극 구직 중
제외:
- 구직 단념자
- 불완전 취업자
2024년 미국:
약 3.8%
→ "좁은 정의"
실질 실업률 (U6)
U6 (Real):
U3 포함 +
- 구직 단념자 (최근 1년 내)
- 불완전 취업자 (시간제 원하지만)
- 한계 노동자
2024년 미국:
약 7.2%
차이:
U6 = U3 × 2배
의미:
실제 노동시장 어려움
→ U3보다 2배 심각
한국:
U6 유사 지표 "확장 실업률"
→ 공식 2.7% vs 확장 13%
→ "진짜 실업률"
청년 실업률
15-29세
한국 청년 실업률:
공식 (2024):
5.8%
확장:
약 25%
이유:
공식 제외:
- 공시생 (비경제활동)
- 취준생 (구직 단념)
- 대학원생
- 아르바이트 (불완전 취업)
체감:
"취업 너무 어려워"
→ 공식 통계와 괴리
청년 5명 중 1명:
실질 실업 상태
→ "청년 고용 위기"
3. 경제활동참가율
정의
Labor Force Participation Rate
15세 이상 인구 중
경제활동인구 비율
공식:
경제활동참가율
= (경제활동인구 / 15세 이상 인구) × 100
한국 (2024):
약 64%
의미:
100명 중 64명만
→ 일하거나 구직 중
나머지 36명:
학생, 주부, 은퇴자, 단념자
→ "일할 사람 비율"
실업률의 함정
참가율 하락 = 실업률 하락?
시나리오:
Before:
경제활동인구: 100명
실업자: 10명
실업률: 10%
After (경기 악화):
실업자 5명이 구직 단념
→ 비경제활동인구로
결과:
경제활동인구: 95명
실업자: 5명
실업률: 5.3% (!!)
통계:
실업률 하락 (10% → 5.3%)
현실:
고용 악화
→ 단념자 증가
교훈:
실업률만 보면 안 됨
→ 참가율도 함께 봐야
→ "통계의 마술"
미국 사례 (2008-2016)
금융위기 후 회복?
금융위기 이후:
2008년:
참가율: 66%
실업률: 10%
2016년:
참가율: 63% (-3%p)
실업자: 5%
언론:
"실업률 회복!"
진실:
- 300만 명이 구직 단념
- 참가율 급감
- 실질 고용 악화
2017년 트럼프:
"실제 실업률은 40%"
→ 과장이지만
→ 통계의 한계 지적
교훈:
회복이 아닌
→ 단념자 증가
→ "숨겨진 진실"
4. 자연실업률
정의
Natural Rate of Unemployment (NAIRU)
경제가 과열되지 않고
완전 고용 상태일 때의 실업률
구성:
마찰적 실업 (이직)
+ 구조적 실업 (미스매치)
한국:
약 3.5%
미국:
약 4.0%
의미:
0%는 불가능
→ 3-4%가 건강
이유:
- 직장 옮기는 사람
- 산업 구조 변화
- 기술 미스매치
→ "적정 실업률"
너무 낮으면?
과열 신호
실업률 < 자연실업률:
2024년 한국:
실업률 2.7% < 자연실업률 3.5%
의미:
경제 과열 가능성
결과:
1. 인력 부족:
구인난
→ 임금 상승 압력
2. 물가 상승:
임금 ↑ → 생산비 ↑
→ 인플레이션
3. 생산성 저하:
숙련되지 않은 인력 채용
→ 효율 ↓
4. 버블 우려:
과도한 경기 확장
→ 조정 위험
중앙은행 대응:
금리 인상
→ 경기 진정
→ "너무 낮아도 문제"
5. 필립스 곡선
실업률 vs 인플레이션
음의 상관관계
필립스 곡선 (1958):
발견:
실업률 ↓ → 인플레이션 ↑
논리:
완전 고용에 가까울수록
→ 임금 상승 압력
→ 물가 상승
그래프:
인플레이션
↑
|
◢ |
◢ |
◢______|_________
0 실업률 →
트레이드오프:
실업 줄이려면
→ 인플레이션 감수
물가 잡으려면
→ 실업 증가 감수
→ "양자택일"
19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
곡선의 붕괴
필립스 곡선 무력화:
1970년대:
실업률 ↑ + 인플레이 션 ↑
→ 스태그플레이션
이유:
- 오일쇼크
- 공급 측 충격
- 기대 인플레이션
결론:
필립스 곡선 한계
→ 단기만 유효
현대:
수정된 곡선
→ 기대 인플레이션 반영
→ "이론의 한계"
6. 고용 지표 해석
비농업 고용 (NFP)
미국 핵심 지표
Non-Farm Payrolls:
정의:
전월 대비 고용 증감
발표:
매월 첫째 금요일
중요성:
- 실업률보다 중요
- 실제 일자리 변화
- 시장 영향 큼
해석:
+200,000 이상:
경기 호황
→ 주가 ↑, 달러 ↑
0 ~ +100,000:
경기 둔화
→ 주가 ↓, 달러 ↓
마이너스:
경기 침체
→ 공황
2024년 평균:
+180,000
→ 안정 적 성장
→ "월간 경기 체온계"
신규 실업수당 청구
Weekly Jobless Claims
매주 발표:
지표: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
정상:
200,000 ~ 250,000명
경고:
300,000명 이상
→ 경기 둔화 신호
위기:
500,000명 이상
→ 침체 임박
2020년 코로나:
6,900,000명 (역대 최고)
→ 봉쇄 충격
2024년:
약 210,000명
→ 안정
장점:
- 주간 발표 (빠름)
- 실시간 신호
- 선행 지표
→ "경기 조기 경보"
7. 실업의 종류
마찰적 실업
Frictional Unemployment
정의:
일시적 이직 중 실업
원인:
- 더 좋은 직장 찾기
- 이사
- 산업 이동
기간:
단기 (1-3개월)
특징:
- 자발적
- 건강한 신호
- 불가피
예시:
"회사 그만두고
더 좋은 곳 찾는 중"
대책:
불필요
→ 정상적 현상
→ "건강한 실업"
구조적 실업
Structural Unemployment
정의:
기술·산업 변화로 인한 실업
원인:
- 자동화
- 산업 구조조정
- 기술 미스매치
기간:
장기 (6개월 이상)
특징:
- 비자발적
- 재교육 필요
- 심각한 문제
예시:
- 석탄 광부 (석탄 산업 쇠퇴)
- 택시 기사 (우버 등장)
- 계산원 (무인 계산대)
대책:
- 직업 재교육
- 산업 전환 지원
- 사회 안전망
→ "고통스러운 실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