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의 이해와 실전 - 하락장에서 수익내는 법
· 약 18분
"주식을 가지고 있지도 않은데 팔 수 있다고요?"
네, 가능합니다. 바로 **공매도(空賣渡, Short Selling)**입니다. 주식을 빌려서 팔고, 나중에 싸게 사서 갚는 방식.
삼성전자가 7만 원일 때 빌려서 팔고, 6만 원에 사서 갚으면 1만 원 수익. 하락장에서도 돈을 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숏 스퀴즈의 공포"**를 아시나요? 2021년 GameStop, 개미들이 뭉쳐서 공매도 투자자들을 역공. 주가 1,500% 폭등, 헤지펀드 파산. 손실은 무한대입니다.
공매도의 A부터 Z까지, 위험과 기회를 완벽하게 해부합니다.
1. 공매도란?
정의
Short Selling (공매도)
없는 주식을 빌려서 파는 것
메커니즘:
1. 주식 대여:
증권사에서 삼성전자 빌림
→ 대여료 지급
2. 즉시 매도:
7만 원에 시장에 매도
→ 현금 확보
3. 기다림:
주가 하락 기대
→ 6만 원까지 하락
4. 재매수:
6만 원에 다시 매수
→ 주식 확보
5. 상환:
빌린 주식 돌려줌
→ 거래 종료
수익:
7만 원 (매도) - 6만 원 (매수) = 1만 원
→ 주가 하락으로 수익 ✅
위험:
주가 8만 원으로 상승?
→ 8만 원에 매수해야 함
→ 1만 원 손실 ⚠️
워런 버핏:
"공매도는 위험하다
상승은 무한, 손실도 무한"
→ "빌려서 파는 것"
쉬운 비유
친구 자전거 빌리기:
일반 투자 (롱):
자전거 10만 원에 구매
→ 나중에 15만 원에 판매
→ 5만 원 수익
공매도 (숏):
1. 친구 자전거 빌림
2. 중고나라에 10만 원에 판매
3. 시간 지나서 중고가 5만 원으로 하락
4. 5만 원에 똑같은 자전거 구매
5. 친구에게 돌려줌
수익:
10만 원 (판매) - 5만 원 (재구매) = 5만 원 ✅
하지만:
중고가 15만 원으로 상승?
→ 15만 원에 사야 함
→ 5만 원 손실 ⚠️
친구가 자전거 당장 돌려달라고?
→ 비싼 가격에도 사야 함
→ 큰 손실 위험 ⚠️⚠️
교훈:
빌린 건 언젠가 돌려줘야
→ 가격 불리해도 어쩔 수 없음
→ "대여 + 매도"
한국의 공매도
제도와 규제
역사:
1996년 도입:
처음 허용
→ 시장 효율성 제고
2008년 금융위기:
일시 금지 (3개월)
→ 폭락 방지
2020년 코로나:
전면 금지 (6개월)
→ 시장 안정화
2021년 재개:
부분 허용
→ 엄격한 규제
2023년 현재:
제한적 허용
→ 개인 투자자 금지
규제 내용:
개인 투자자:
공매도 전면 금지
→ 증권사 통한 방법 없음
→ 파생상품만 가능
기관 투자자:
허용 (단, 제한)
→ 외국인
→ 연기금
→ 증권사
금지 종목:
소형주 (시가총액 1조 이하)
→ 조작 위험 방지
공시 의무:
대량 공매도 시 신고
→ 투명성 제고
네이키드 숏 금지:
주식 빌리지 않고 파는 것
→ 불법
uptick rule:
직전 체결가보다 높을 때만
→ 폭락 방지
특징:
한국은 엄격:
개인 금지
→ 기관만 가능
미국은 자유:
개인도 가능
→ 증권사 계좌에서
이유:
2020년 공매도 논란
→ 개미 vs 기관/외국인
→ 정치적 이슈
영향:
개인은 인버스 ETF 활용
→ 공매도 대체 수단
→ "제한적 허용"
2. 공매도 메커니즘
대여 프로세스
주식 빌리는 법
1단계: 대여 가능 확인
증권사 시스템:
대여 가능 주식 조회
→ 삼성전자 1,000주 가능
대여료:
연 2-5%
→ 인기 종목은 높음
예시:
삼성전자 7만 원 × 1,000주 = 7,000만 원
대여료: 연 3%
→ 월 17.5만 원
2단계: 대여 신청
증권사에 신청:
"삼성전자 1,000주 빌리고 싶습니다"
→ 승인 대기
담보:
현금 담보 예치
→ 보통 140%
→ 7,000만 × 140% = 9,800만 원
이유:
주가 상승 대비
→ 손실 커버
3단계: 주식 수령
계좌에 입고:
삼성전자 1,000주
→ "대여" 표시
즉시 매도 가능:
시장에 매도
→ 현금 7,000만 원
4단계: 보유 기간
매일 대여료:
일할 계산
→ 매일 약 5,800원
주가 변동:
실시간 모니터링
→ 손익 계산
기간:
보통 1-3개월
→ 연장 가능
5단계: 상환
주식 재매수:
6만 원에 1,000주 매수
→ 6,000만 원
상환:
빌린 주식 돌려줌
→ 거래 종료
담보 반환:
9,800만 원 돌려받음
정산:
매도: 7,000만 원
매수: -6,000만 원
대여료: -52.5만 원 (1개월)
수익: 947.5만 원 (+13.5%) ✅
실패 케이스:
주가 상승:
7만 원 → 8만 원
매수 비용:
8,000만 원
손실:
8,000만 - 7,000만 - 52.5만
= -1,052.5만 원 (-15%) ⚠️
강제 청산:
담보 부족 시
→ 증권사가 강제 매수
→ 최악의 가격
→ "대여 → 매도 → 매수 → 상환"
손익 구조
계산 예시
기본 시나리오:
공매도: 삼성전자 1,000주
매도가: 7만 원
총 매도액: 7,000만 원
대여료: 연 3%
보유: 1개월
시나리오 A: -10% 하락
재매수가: 6.3만 원
매수액: 6,300만 원
손익:
매도: 7,000만 원
매수: -6,300만 원
대여료: -17.5만 원
수익: 682.5만 원 (+9.75%) ✅
시나리오 B: -20% 하락
재매수가: 5.6만 원
매수액: 5,600만 원
손익:
매도: 7,000만 원
매수: -5,600만 원
대여료: -17.5만 원
수익: 1,382.5만 원 (+19.75%) ✅✅
시나리오 C: +10% 상승
재매수가: 7.7만 원
매수액: 7,700만 원
손익:
매도: 7,000만 원
매수: -7,700만 원
대여료: -17.5만 원
손실: -717.5만 원 (-10.25%) ⚠️
시나리오 D: +50% 급등
재매수가: 10.5만 원
매수액: 10,500만 원
손익:
매도: 7,000만 원
매수: -10,500만 원
대여료: -17.5만 원
손실: -3,517.5만 원 (-50.25%) ⚠️⚠️
담보 부족:
초기 담보: 9,800만 원
손실: 3,517.5만 원
잔여: 6,282.5만 원
→ 추가 담보 요구
시나리오 E: +100% 폭등
재매수가: 14만 원
매수액: 14,000만 원
손익:
매도: 7,000만 원
매수: -14,000만 원
대여료: -17.5만 원
손실: -7,017.5만 원 (-100.25%) ❌❌
담보 소진:
초기 담보: 9,800만 원
손실: 7,017.5만 원
→ 담보 초과
→ 추가 빚 1,217.5만 원
교훈:
하락은 최대 100% (0원까지)
→ 수익 한정
상승은 무한대
→ 손실 무한대
레버리지 없어도:
손실 > 초기 자본 가능
→ "비대칭 리스크"
3. 숏 스퀴즈 (Short Squeeze)
개념
공매도 역공
메커니즘:
1. 대량 공매도:
헤지펀드들이 대량 공매도
→ 주가 하락 예상
2. 반대 매수:
개인 투자자들이 대량 매수
→ 주가 상승
3. 공매도 손실:
주가 상승으로 손실
→ 담보 부족
4. 강제 매수:
공매도 포지션 청산 위해
→ 주식 매수 필요
5. 추가 상승:
대량 매수로 주가 더 상승
→ 악순환
6. 폭등:
공매도자들 패닉
→ 무조건 매수
→ 주가 폭등
결과:
공매도 투자자: 막대한 손실
개인 투자자: 큰 수익
조건:
높은 공매도 비율:
20-30% 이상
→ 청산 물량 많음
낮은 유동성:
거래량 적음
→ 가격 급등 쉬움
강한 매수:
개인/세력 집결
→ 주가 방어
촉발 요인:
호재 발표
→ 공매도 청산 시작
→ "역전의 메커니즘"
GameStop 사태 (2021)
역사적 숏 스퀴즈
배경:
GameStop:
미국 게임 소매점
→ 온라인 게임 증가로 사양 산업
→ 주가 $4 (2020년 초)
헤지펀드들:
대량 공매도
→ Melvin Capital 등
→ 공매도 비율 140% (!)
→ "파산 확실" 판단
과정:
2021년 1월:
Reddit 커뮤니티 (r/wallstreetbets):
개인 투자자들 집결
→ "헤지펀드 응징하자"
→ 대량 매수 운동
1월 초순:
주가 $20 돌파
→ 공매도 손실 시작
1월 중순:
주가 $40
→ 일부 헤지펀드 청산 시작
1월 말:
주가 $483 (최고점)
→ +12,000% 폭등 ✅✅✅
숏 스퀴즈:
대량 공매도 강제 청산
→ 매수 물량 폭발
→ 주가 수직 상승
영향:
헤지펀드:
Melvin Capital 손실 $3B (3조 원)
→ 구제 금융 필요
→ 결국 2022년 청산
개인 투자자:
초기 매수자: 수백~수천% 수익
후기 매수자: 큰 손실
→ $483에 산 사람들 -80%
증권사:
Robinhood 매수 중단
→ 조작 의혹
→ 소송
규제:
SEC 조사
→ 시장 조작 여부
→ 공매도 규제 논의
2023년 현재:
주가 $20 수준
→ 정상화
교훈:
공매도 위험:
공매도 비율 140%
→ 청산 시 폭등
소셜 미디어 힘:
개인 투자자 결집
→ 시장 움직일 수 있음
투기성:
숏 스퀴즈는 일시적
→ 기업 가치와 무관
→ 결국 정상화
워런 버핏:
"GameStop은 카지노"
→ "2021년 금융 사건"
4. 공매도 vs 다른 하락 베팅
비교 분석
3가지 방법
방법 1: 공매도 (개인 불가)
메커니즘:
주식 대여 → 매도 → 재매수 → 상환
장점:
✓ 직접적 하락 베팅
✓ 배당도 받을 수 있음 (대여자가)
✓ 정확한 타이밍
단점:
✗ 개인 투자자 금지
✗ 대여료 비용
✗ 무한 손실 위험
✗ 숏 스퀴즈 위험
예시:
삼성전자 공매도
→ 7만 원 → 6만 원
→ 14.3% 수익
방법 2: 인버스 ETF (개인 가능)
메커니즘:
KODEX 인버스 매수
→ 코스피 하락 시 수익
장점:
✓ 개인도 가능
✓ 증권계좌로 간단
✓ 마진콜 없음
✓ 최대 손실 100%
단점:
✗ 일일 리밸런싱
✗ 횡보 시 손실
✗ 장기 보유 불리
✗ 수수료 높음
예시:
KODEX 인버스 매수
코스피 -10%
→ 인버스 +10%
→ 10% 수익
방법 3: 풋옵션 (개인 가능, 복잡)
메커니즘:
하락 권리 매수
→ 프리미엄 지불
장점:
✓ 제한된 손실 (프리미엄만)
✓ 큰 수익 가능
✓ 레버리지 효과
단점:
✗ 복잡한 구조
✗ 시간 가치 감소
✗ 프리미엄 비용
✗ 만기 있음
예시:
삼성전자 풋옵션
→ 행사가 7만 원
→ 프리미엄 5,000원
→ 주가 6만 원 시 5,000원 수익
비교표:
항목 | 공매도 | 인버스ETF | 풋옵션
-----|--------|-----------|--------
개인가능 | ❌ | ✅ | ✅
비용 | 대여료 | 보수 | 프리미엄
손실한도 | 무한 | 100% | 프리미엄
복잡도 | 중 | 하 | 고
장기보유 | 가능 | 불리 | 불가
정확성 | 높음 | 중 | 높음
권장:
개인 투자자:
인버스 ETF
→ 단기 하락 베팅
→ 1-2주 이내
전문 투자자:
풋옵션
→ 정확한 타이밍
→ 헤지 목적
기관:
공매도
→ 대량 포지션
→ 장기 전략
→ "상황 따라 선택"
실전 사례
성공 사례
마이클 버리 (빅쇼트):
2005-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공매도
→ 주택 버블 확신
방법:
MBS (주택담보대출증권) 공매도
→ CDS (신용부도스와프) 매수
→ 하락 베팅
2008년 금융위기:
주택 가격 폭락
→ MBS 가치 폭락
→ 막대한 수익
수익:
개인: $100M (1,200억 원)
펀드: $700M (8,400억 원)
→ 수익률 489%
교훈:
확실한 분석
장기 관점
심리적 압박 견딤
짐 차노스:
2001년:
엔론 회계 부정 발견
→ 공매도
결과:
엔론 파산
→ $90 → $0
→ 큰 수익
2008년:
중국 부동산 버블 경고
→ 중국 기업 공매도
→ 수익
특징:
기업 분석 전문
→ 회계 부정 포착
→ 공매도로 수익
→ "분석이 핵심"
실패 사례
빌 애크먼 vs 칼 아이칸 (2012-2013):
빌 애크먼:
Herbalife 공매도
→ "피라미드 사기" 주장
→ $10억 포지션
칼 아이칸:
반대로 매수
→ 주가 방어
→ 빌 애크먼 압박
결과:
Herbalife 주가 상승
→ 빌 애크먼 손실 $500M (6,000억 원)
→ 2018년 포기
교훈:
큰 세력 반대편
→ 숏 스퀴즈 위험
→ 심리전 중요
테슬라 숏:
2018-2020:
많은 헤지펀드 테슬라 공매도
→ "생산 차질, 적자"
일론 머스크:
SNS로 반격
→ "숏 버너" 트윗
→ 주가 방어
결과:
테슬라 주가 10배 상승
→ 공매도 투자자 손실 $400억
→ 역사상 최대
이유:
전기차 시장 급성장
→ 펀더멘털 개선
→ 주가 폭등
교훈:
미래 산업 공매도 위험
→ 시장 변화 빠름
→ 손실 통제 어려움
→ "리스크 관리 필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