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R - 청산가치로 보는 저평가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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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R 0.5배면 회사 자산의 반값에 사는 거 아냐?"
이론적으로는 맞습니다. PBR 1 미만은 회사를 청산해도 이득이라는 뜻. 그런데 한국 증시엔 PBR 0.5배 이하 기업이 수두룩합니다.
왜 아무도 안 살까요? PBR이 낮다고 무조건 저평가일까요? 장부가치와 실제가치의 괴리, 그리고 PBR 1 미만의 함정을 파헤칩니다.
1. PBR이란?
정의
Price to Book Ratio
주가가 주당순자산의 몇 배인가?
공식:
PBR = 주가 / 주당순자산(BPS)
또는:
PBR = 시가총액 / 자기자본
예시:
주가: 10만 원
BPS: 20만 원
→ PBR = 0.5배
의미:
자산가치의 절반에 거래
→ 이론상 저평가
→ "자산의 배수"
쉬운 비유
건물 매매:
실제 가격: 5억
감정 평가: 10억
비율: 5/10 = 0.5
→ "PBR 0.5배"
해석:
"평가액의 반값"
→ 싸다?
하지만:
- 감정가가 부풀려졌나?
- 건물이 낡았나?
- 입지가 나쁜가?
- 팔 수 없는 이유?
주식도 마찬가지:
PBR 낮다고 무조건 싸지 않음
→ 자산의 실질 가치 확인 필요
→ "장부 vs 실제"
BPS 계산
주당순자산
BPS (Book value Per Share):
공식:
BPS = 자기자본 / 발행주식수
자기자본 = 자산 - 부채
예시:
자산: 100억
부채: 60억
자기자본: 40억
발행주식수: 100만 주
BPS = 40억 / 100만 = 4만 원
PBR 계산:
주가 2만 원
→ PBR = 2만 / 4만 = 0.5배
→ "순자산 기준"
2. PBR의 의미
청산가치
해체 가치
PBR 1 미만의 의미:
이론:
회사 청산 시
→ 자산 처분 > 주가
→ 남는 장사
현실:
청산 비용 발생
→ 실제론 손실 가능
예시:
자산 100억 (장부)
부채 60억
순자산 40억
주가:
시가총액 30억
→ PBR 0.75배
청산하면:
자산 처 분가 70억 (장부의 70%)
부채 상환 60억
잔액 10억 < 순자산 40억
결과:
장부상 40억 가치
실제론 10억
→ PBR 0.75배가 오히려 비쌈
→ "장부 ≠ 현실"
시장의 평가
PBR이 말하는 것
고PBR (3배+):
"자산보다 수익력이 중요"
→ 브랜드, 기술, 플랫폼
적정PBR (1-2배):
"자산과 수익 균형"
→ 정상 기업
저PBR (0.5-1배):
"자산가치도 못 받는다"
→ 수익력 없음
초저PBR (0.5배 미만):
"청산가치도 못 받는다"
→ 시장의 완전 외면
한국 증시 특성:
평균 PBR 0.8배
→ 코리아 디스카운트
이유:
- 낮은 ROE
- 주주 환원 부족
- 지배구조 문제
→ "시장의 신뢰"
3. PBR과 ROE
공식 관계
PBR = ROE × PER
관계식:
PBR = ROE × PER
증명:
PBR = 주가 / BPS
PER = 주가 / EPS
ROE = EPS / BPS
따라서:
PBR = (주가/BPS)
= (주가/EPS) × (EPS/BPS)
= PER × ROE
예시:
ROE 10%, PER 10배
→ PBR = 10% × 10 = 1배
ROE 20%, PER 10배
→ PBR = 20% × 10 = 2배
의미:
ROE 높을수록 PBR 높음
→ 자산 효율성 반영
→ "수익력이 관건"
ROE와 PBR의 상관
고ROE = 고PBR
ROE별 적정 PBR:
ROE 5%:
적정 PBR 0.5배
→ 저수익
ROE 10%:
적정 PBR 1.0배
→ 평균
ROE 15%:
적정 PBR 1.5-2배
→ 우량
ROE 20%+:
적정 PBR 2-3배
→ 초우량
판단:
ROE 20%인데 PBR 1배
→ 저평가
ROE 5%인데 PBR 2배
→ 고평가
실전:
PBR만 아닌
→ ROE와 같이 봐야
→ "효율이 가치"
4. 자산주 투자
저PBR 전략
벤저민 그레이엄 방식
Net-Net 전략:
기준:
시가총액 < 순유동자산
순유동자산:
유동자산 - 총부채
예시:
유동자산: 100억
총부채: 50억
순유동자산: 50억
시가총액: 30억
→ 20억 싸게 사는 것
투자:
극단적 저평가
→ 청산가치 이하
리스크:
- 유동자산 부실
- 청산 불가능
- 경영진 악재
역사적 수익률:
연평균 +20% (그레이엄)
현대:
Net-Net 기업 희소
→ 찾기 어려움
→ "극단의 가치"
자산가치 재평가
숨은 자산 찾기
재평가 대상:
1. 토지:
장부가액 vs 시가
예시:
1980년 매입 땅
장부가: 10억
시가: 100억
→ 90억 차이
2. 지분 투자:
상장 전 투자
예시:
비상장 지분 장부가 1억
→ 상장 후 10억
→ 9억 평가 차익
3. 브랜드:
무형 자산 미반영
예시:
코카콜라 브랜드 가치
→ 장부엔 없음
→ 실제 가치 수십조
투자:
숨은 자산 발굴
→ 가치 재평가 기대
한국 사례:
강남 땅 보유 기업
→ PBR 1배 미만
→ 자산가치 재평가
→ "숨은 보석"
5. PBR 함정
자산 부실
장부와 현실의 괴리
부실 자산 종류:
1. 재고자산:
팔 수 없는 재고
예시:
구형 제품
→ 장부가 10억
→ 실제 처분가 1억
2. 매출채권:
회수 불가능 채권
예시:
부도 거래처
→ 장부가 5억
→ 실제 회수 0
3. 고정자산:
낡은 설비
예시:
감가상각 부족
→ 장부가 과대
4. 금융자산:
손실 난 투자
예시:
비상장 지분
→ 가치 하락
→ 평가 안 됨
대응:
자산 품질 확인
→ 실사 필수
→ "쓰레기 자산"
무형 자산 무시
브랜드와 기술
IT/서비스 기업:
자산 구조:
유형 자산 적음
무형 자산 많음
예시:
구글:
건물, 설비 10조
→ 브랜드, 기술 100조+
PBR:
유형자산 기준
→ PBR 5-10배
해석:
"고평가"처럼 보임
실제:
무형자산 고려 시
→ 적정가
교훈:
제조업 ≠ IT
→ PBR 의미 다름
투자:
IT는 PBR 무의미
→ PER, PSR 활용
→ "시대가 변했다"
6. 업종별 PBR
제조업
자산 집약 산업
특징:
설비, 재고 많음
→ 자산 중요
적정 PBR:
0.8-1.5배
업종별:
철강: 0.5-0.8배
→ 경기 민감
→ 낮은 ROE
화학: 0.8-1.2배
→ 자산 규모 큼
→ 중간 ROE
자동차: 0.5-1.0배
→ 재고 많음
→ 변동성 큼
반도체: 1.0-2.0배
→ 기술력 반영
→ 높은 ROE
투자 전략:
PBR 1 미만 + ROE 10%+
→ 저평가 기회
→ "자산이 기반"
금융업
특수한 PBR
은행 PBR:
일반 기업과 다름:
자산 = 대출금
→ 부실 리스크
적정 PBR:
0.8-1.2배
해석:
PBR 1 미만
→ 부실 우려 반영
PBR 1.5 이상
→ 수익성 우수
ROE 중요:
은행 ROE 10%+
→ PBR 1배 적정
증권사:
PBR 0.5-0.8배
→ 시장 침체 반영
보험사:
PBR 0.3-0.5배
→ 부채 성격 복잡
→ "금융은 특수"
IT/플랫폼
PBR 무의미
특징:
자산 경량화
→ PBR 5-10배+
예시:
카카오:
PBR 5배
→ 고평가?
실제:
- 앱 자산 미반영
- 사용자 가치 무형
- 네트워크 효과
→ 적정가 가능
Nvidia:
PBR 40배
→ 미쳤다?
실제:
- 기술력
- 독점적 지위
- 막대한 수익
→ 정당화 가능
판단:
IT는 PBR 보지 마라
→ PSR, PER 활용
→ "무형이 가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