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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R - 청산가치로 보는 저평가 기회

· 약 9분
silkro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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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R 0.5배면 회사 자산의 반값에 사는 거 아냐?"

이론적으로는 맞습니다. PBR 1 미만은 회사를 청산해도 이득이라는 뜻. 그런데 한국 증시엔 PBR 0.5배 이하 기업이 수두룩합니다.

왜 아무도 안 살까요? PBR이 낮다고 무조건 저평가일까요? 장부가치와 실제가치의 괴리, 그리고 PBR 1 미만의 함정을 파헤칩니다.

1. PBR이란?

정의

Price to Book Ratio

주가가 주당순자산의 몇 배인가?

공식:
PBR = 주가 / 주당순자산(BPS)

또는:
PBR = 시가총액 / 자기자본

예시:
주가: 10만 원
BPS: 20만 원
→ PBR = 0.5배

의미:
자산가치의 절반에 거래
→ 이론상 저평가

→ "자산의 배수"

쉬운 비유

건물 매매:

실제 가격: 5억
감정 평가: 10억

비율: 5/10 = 0.5
→ "PBR 0.5배"

해석:
"평가액의 반값"
→ 싸다?

하지만:
- 감정가가 부풀려졌나?
- 건물이 낡았나?
- 입지가 나쁜가?
- 팔 수 없는 이유?

주식도 마찬가지:
PBR 낮다고 무조건 싸지 않음
→ 자산의 실질 가치 확인 필요

→ "장부 vs 실제"

BPS 계산

주당순자산

BPS (Book value Per Share):

공식:
BPS = 자기자본 / 발행주식수

자기자본 = 자산 - 부채

예시:
자산: 100억
부채: 60억
자기자본: 40억
발행주식수: 100만 주

BPS = 40억 / 100만 = 4만 원

PBR 계산:
주가 2만 원
→ PBR = 2만 / 4만 = 0.5배

→ "순자산 기준"

2. PBR의 의미

청산가치

해체 가치

PBR 1 미만의 의미:

이론:
회사 청산 시
→ 자산 처분 > 주가
→ 남는 장사

현실:
청산 비용 발생
→ 실제론 손실 가능

예시:
자산 100억 (장부)
부채 60억
순자산 40억

주가:
시가총액 30억
→ PBR 0.75배

청산하면:
자산 처분가 70억 (장부의 70%)
부채 상환 60억
잔액 10억 < 순자산 40억

결과:
장부상 40억 가치
실제론 10억
→ PBR 0.75배가 오히려 비쌈

→ "장부 ≠ 현실"

시장의 평가

PBR이 말하는 것

고PBR (3배+):
"자산보다 수익력이 중요"
→ 브랜드, 기술, 플랫폼

적정PBR (1-2배):
"자산과 수익 균형"
→ 정상 기업

저PBR (0.5-1배):
"자산가치도 못 받는다"
→ 수익력 없음

초저PBR (0.5배 미만):
"청산가치도 못 받는다"
→ 시장의 완전 외면

한국 증시 특성:
평균 PBR 0.8배
→ 코리아 디스카운트

이유:
- 낮은 ROE
- 주주 환원 부족
- 지배구조 문제

→ "시장의 신뢰"

3. PBR과 ROE

공식 관계

PBR = ROE × PER

관계식:
PBR = ROE × PER

증명:
PBR = 주가 / BPS
PER = 주가 / EPS
ROE = EPS / BPS

따라서:
PBR = (주가/BPS)
= (주가/EPS) × (EPS/BPS)
= PER × ROE

예시:
ROE 10%, PER 10배
→ PBR = 10% × 10 = 1배

ROE 20%, PER 10배
→ PBR = 20% × 10 = 2배

의미:
ROE 높을수록 PBR 높음
→ 자산 효율성 반영

→ "수익력이 관건"

ROE와 PBR의 상관

고ROE = 고PBR

ROE별 적정 PBR:

ROE 5%:
적정 PBR 0.5배
→ 저수익

ROE 10%:
적정 PBR 1.0배
→ 평균

ROE 15%:
적정 PBR 1.5-2배
→ 우량

ROE 20%+:
적정 PBR 2-3배
→ 초우량

판단:
ROE 20%인데 PBR 1배
→ 저평가

ROE 5%인데 PBR 2배
→ 고평가

실전:
PBR만 아닌
→ ROE와 같이 봐야

→ "효율이 가치"

4. 자산주 투자

저PBR 전략

벤저민 그레이엄 방식

Net-Net 전략:

기준:
시가총액 < 순유동자산

순유동자산:
유동자산 - 총부채

예시:
유동자산: 100억
총부채: 50억
순유동자산: 50억

시가총액: 30억
→ 20억 싸게 사는 것

투자:
극단적 저평가
→ 청산가치 이하

리스크:
- 유동자산 부실
- 청산 불가능
- 경영진 악재

역사적 수익률:
연평균 +20% (그레이엄)

현대:
Net-Net 기업 희소
→ 찾기 어려움

→ "극단의 가치"

자산가치 재평가

숨은 자산 찾기

재평가 대상:

1. 토지:
장부가액 vs 시가

예시:
1980년 매입 땅
장부가: 10억
시가: 100억
→ 90억 차이

2. 지분 투자:
상장 전 투자

예시:
비상장 지분 장부가 1억
→ 상장 후 10억
→ 9억 평가 차익

3. 브랜드:
무형 자산 미반영

예시:
코카콜라 브랜드 가치
→ 장부엔 없음
→ 실제 가치 수십조

투자:
숨은 자산 발굴
→ 가치 재평가 기대

한국 사례:
강남 땅 보유 기업
→ PBR 1배 미만
→ 자산가치 재평가

→ "숨은 보석"

5. PBR 함정

자산 부실

장부와 현실의 괴리

부실 자산 종류:

1. 재고자산:
팔 수 없는 재고

예시:
구형 제품
→ 장부가 10억
→ 실제 처분가 1억

2. 매출채권:
회수 불가능 채권

예시:
부도 거래처
→ 장부가 5억
→ 실제 회수 0

3. 고정자산:
낡은 설비

예시:
감가상각 부족
→ 장부가 과대

4. 금융자산:
손실 난 투자

예시:
비상장 지분
→ 가치 하락
→ 평가 안 됨

대응:
자산 품질 확인
→ 실사 필수

→ "쓰레기 자산"

무형 자산 무시

브랜드와 기술

IT/서비스 기업:

자산 구조:
유형 자산 적음
무형 자산 많음

예시:
구글:
건물, 설비 10조
→ 브랜드, 기술 100조+

PBR:
유형자산 기준
→ PBR 5-10배

해석:
"고평가"처럼 보임

실제:
무형자산 고려 시
→ 적정가

교훈:
제조업 ≠ IT
→ PBR 의미 다름

투자:
IT는 PBR 무의미
→ PER, PSR 활용

→ "시대가 변했다"

6. 업종별 PBR

제조업

자산 집약 산업

특징:
설비, 재고 많음
→ 자산 중요

적정 PBR:
0.8-1.5배

업종별:

철강: 0.5-0.8배
→ 경기 민감
→ 낮은 ROE

화학: 0.8-1.2배
→ 자산 규모 큼
→ 중간 ROE

자동차: 0.5-1.0배
→ 재고 많음
→ 변동성 큼

반도체: 1.0-2.0배
→ 기술력 반영
→ 높은 ROE

투자 전략:
PBR 1 미만 + ROE 10%+
→ 저평가 기회

→ "자산이 기반"

금융업

특수한 PBR

은행 PBR:

일반 기업과 다름:
자산 = 대출금
→ 부실 리스크

적정 PBR:
0.8-1.2배

해석:
PBR 1 미만
→ 부실 우려 반영

PBR 1.5 이상
→ 수익성 우수

ROE 중요:
은행 ROE 10%+
→ PBR 1배 적정

증권사:
PBR 0.5-0.8배
→ 시장 침체 반영

보험사:
PBR 0.3-0.5배
→ 부채 성격 복잡

→ "금융은 특수"

IT/플랫폼

PBR 무의미

특징:
자산 경량화
→ PBR 5-10배+

예시:

카카오:
PBR 5배
→ 고평가?

실제:
- 앱 자산 미반영
- 사용자 가치 무형
- 네트워크 효과
→ 적정가 가능

Nvidia:
PBR 40배
→ 미쳤다?

실제:
- 기술력
- 독점적 지위
- 막대한 수익
→ 정당화 가능

판단:
IT는 PBR 보지 마라
→ PSR, PER 활용

→ "무형이 가치"

7. PBR 활용 전략

상대 비교

동종 업계 비교

현대차 vs 기아:

현대차:
PBR 0.4배, ROE 8%

기아:
PBR 0.5배, ROE 10%

분석:
ROE 대비 기아가 싸다
→ PBR/ROE 비율 낮음

결론:
기아 저평가
→ 매수 기회

철강 업종:

포스코: PBR 0.6배
현대제철: PBR 0.4배

단순: 현대제철이 싸다

확인:
부채비율, 수익성
→ 포스코가 건전
→ 포스코 저평가 가능

→ "비교가 답"

역사적 밴드

개별 기업 PBR 밴드

삼성전자 PBR 추이:

2010-2015: 평균 1.5배
2016-2019: 평균 1.2배
2020: 1.0배 (코로나)
2021-2023: 1.2배
2024: 0.9배

판단:
현재 0.9배
→ 15년 최저 수준
→ 저평가 신호

확인:
ROE는 10% 유지
→ 수익력 정상
→ 매수 기회

주의:
구조적 변화 시
밴드도 이동

예시:
노키아 PBR 밴드
→ 스마트폰 등장 후
→ 밴드 전체 하락

→ "역사는 가이드"

8. PBR과 ROE의 조합

마법 공식

조엘 그린블라트

Magic Formula:

기준 1: ROE 높음
→ 수익력 우수

기준 2: PBR 낮음
→ 저평가

조합:
고ROE + 저PBR
→ 최고의 투자

스크리닝:
1. ROE 15% 이상
2. PBR 1배 이하
3. 부채비율 100% 이하

결과:
연평균 +15-20% 수익
(백테스트 20년)

한국 적용:
ROE 15%+ & PBR 1배-
→ 10-20개 종목
→ 분산 투자

리밸런싱:
연 1회
→ 기계적 실행

→ "단순하지만 강력"

실전 사례

성공 투자

삼성전자 (2020):

상황:
코로나 폭락
PBR 0.9배
ROE 10%

판단:
ROE 정상인데 PBR 저점
→ 저평가

투자:
주가 5만 원 매수

결과:
2024년 7만 원
4년간 +40%

기아 (2020):

상황:
PBR 0.3배 (역대 최저)
ROE 5% (적자 우려)

판단:
극단적 저평가
하지만 ROE 회복 기대

투자:
주가 3만 원 매수

결과:
2023년 10만 원
3년간 +233%
ROE 회복 → PBR 상승

→ "타이밍의 승리"

9. 국가별 PBR

한국의 저PBR

코리아 디스카운트

평균 PBR (2024):

한국: 0.8배
미국: 4.2배
일본: 1.3배
중국: 1.1배

한국이 최저:

이유:

1. 낮은 ROE:
한국 평균 8%
미국 평균 18%

2. 낮은 배당:
배당성향 20%
미국 40%

3. 지배구조:
재벌 일감 몰아주기
주주 경시

4. 지정학 리스크:
북한 위험
중국 의존

결과:
같은 ROE여도
한국 PBR 낮음

투자 기회:
한국 = 글로벌 저가 시장
→ 장기 투자처

→ "저평가의 나라"

밸류업 정책

정부 대책

2024년 밸류업 정책:

목표:
PBR 1배 회복

방법:
1. 자사주 매입 유도
2. 배당 확대
3. 지배구조 개선
4. 공시 강화

기대:
저PBR 기업 혜택
→ PBR 상승

투자 전략:
PBR 0.5배 미만
+ 개선 의지
→ 선제 매수

리스크:
실효성 불확실
→ 기업 자율

→ "변화의 조짐"

10. 자주 묻는 질문

Q1: PBR 1 미만이면 무조건 사야 하나요?

절대 아님:

확인 필요:

1. ROE는?
ROE 5% 미만
→ PBR 1 미만 정당

2. 자산 품질은?
재고 부실, 채권 회수 불가
→ 장부가 허구

3. 부채는?
부채 과다
→ 순자산 음수 가능

4. 산업 전망은?
사양 산업
→ 자산 처분 어려움

투자 기준:
PBR < 1
+ ROE > 10%
+ 부채 건전
+ 산업 정상
→ 매수

단순 PBR만:
함정 가능

→ "조건부 매수"

Q2: IT 기업은 왜 PBR이 높나요?

경량 자산 모델:

전통 제조업:
공장, 설비, 재고
→ 자산 집약

IT 기업:
서버, 사무실뿐
→ 자산 경량

가치 원천:
유형자산 ×
무형자산 ○
→ 소프트웨어, 데이터, 브랜드

예시:
Apple 순자산 100조
브랜드 가치 500조
→ 총 가치 600조
→ PBR 6배

판단:
IT는 PBR 무의미
→ 다른 지표 활용
→ PER, PSR, 사용자 수

→ "시대가 변했다"

Q3: 청산가치 투자는 안전한가요?

Net-Net 투자:

이론:
시가총액 < 청산가치
→ 100% 안전

현실:

위험 1: 청산 안 함
경영진이 청산 안 함
→ 가치 실현 불가

위험 2: 자산 부실
장부와 실제 차이
→ 청산해도 손실

위험 3: 시간 비용
몇 년 묶임
→ 기회비용

성공 조건:
- 주주행동주의
- 경영권 분쟁
- M&A 가능성

결론:
이론상 안전
실전은 복잡

→ "이론 ≠ 현실"

Q4: PBR과 PER 중 뭐가 중요한가요?

업종별 차이:

제조업:
PBR > PER
→ 자산 중심

이유:
경기 변동 큼
→ 이익 불안정
→ PER 변동 심함
→ PBR이 안정적

IT/서비스:
PER > PBR
→ 수익 중심

이유:
자산 경량
→ PBR 무의미
→ 이익이 핵심

금융업:
PBR ≈ PER
→ 둘 다 중요

투자 전략:
제조: PBR 먼저
IT: PER 먼저
종합: 둘 다 확인

→ "업종이 기준"

마치며: 자산이 답은 아니다

PBR의 교훈

PBR의 진실:

자산은 시작:
PBR = 자산 기준
→ 하지만 자산만으론 부족

수익이 핵심:
ROE 없는 자산
→ 무용지물

워런 버핏:
"자산보다 수익력
수익력보다 경쟁력"

현대 투자:
유형자산 < 무형자산
→ PBR 중요도 ↓

한국 증시:
저PBR 천국
→ 기회이자 함정

→ "자산은 기본"

실천 지침

PBR 활용 체크리스트:

1단계: PBR 확인
☐ 현재 PBR은?
☐ 업종 평균 대비?
☐ 역사적 밴드?

2단계: ROE 확인
☐ ROE는?
☐ PBR/ROE 비율은?
☐ 적정 관계인가?

3단계: 자산 품질
☐ 자산 구성은?
☐ 부실 자산 있나?
☐ 숨은 자산 있나?

4단계: 업종 특성
☐ 자산 집약 산업?
☐ PBR 의미 있나?
☐ 다른 지표는?

5단계: 투자 결정
저PBR + 고ROE + 건전
→ 매수

저PBR + 저ROE + 부실
→ 회피

고PBR + IT
→ PER 확인

→ "종합 판단"

마지막 조언

PBR 투자 원칙:

이해:
PBR = 자산 대비 주가
→ 청산가치 개념

함정:
저PBR ≠ 저평가
→ 자산 품질 확인

활용:
PBR + ROE 조합
→ 마법 공식

현대:
PBR 중요도 감소
→ 무형자산 시대

한국:
저PBR 기회 많음
→ 코리아 디스카운트

벤저민 그레이엄:
"자산가치 투자는
방어적 투자의 시작"

시작:
오늘부터
→ 관심 종목 PBR 확인
→ ROE와 같이 보기
→ 자산 품질 분석

"자산을 보되
수익을 보고
미래를 봐라"

다음 글 예고: "ROE - 자기자본이익률이 15%면 좋은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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