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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 PBR, ROE - 주식 투자 필수 지표 완전 정복

· 약 9분
silkroad
go to happy

"삼성전자 PER이 10배인데 살까요?" "PBR 0.5배면 무조건 싸다던데요?" "ROE가 뭐길래 워런 버핏이 중요하다고 하나요?"

주식 투자할 때 가장 많이 듣는 세 가지 지표. 하지만 정확히 뭔지,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아는 사람은 드뭅니다.

이 세 가지만 제대로 알아도 망하는 주식의 90%를 피할 수 있습니다.

1. PER (주가수익비율)

정의와 계산

PER = Price to Earnings Ratio

PER = 주가 / 주당순이익(EPS)

또는

PER = 시가총액 / 당기순이익

의미: "이익의 몇 배를 주고 사는가?"

예시: 삼성전자

2024년 데이터:
- 주가: 70,000원
- 주당순이익(EPS): 7,000원

PER = 70,000 / 7,000 = 10배

해석: 삼성전자 주식은
1년 이익의 10배 가격

PER의 의미

쉬운 비유: 치킨집

치킨집 연 순이익: 1억 원

PER 10배: 매각가 10억 원
→ 10년치 이익 = 매각가
→ "10년이면 본전"

PER 20배: 매각가 20억 원
→ 20년치 이익 = 매각가
→ "20년 기다려야 본전"

→ PER이 낮을수록 저평가

적정 PER은?

업종별 평균 PER (2024년 기준)

| 업종 | 평균 PER | 특징 |
|------|----------|------|
| IT/기술주 | 20-30배 | 성장성 높음 |
| 제조/화학 | 8-15배 | 안정적 |
| 은행/금융 | 5-10배 | 저평가 |
| 바이오 | N/A | 적자 多 |
| 유틸리티 | 10-15배 | 안정적 |

코스피 평균: 약 12배

국가별 평균 PER

미국 S&P 500: 20-25배
한국 코스피: 10-12배
일본 닛케이: 15-18배

→ 한국 주식이 저평가?

PER 활용법

저 PER = 저평가?

× 단순 논리:
PER 5배 → 무조건 싸다!

○ 제대로 보기:
1. 업종 평균과 비교
2. 과거 자사 PER과 비교
3. 이익 성장성 고려

실전 예시

케이스 1: 삼성전자
- 현재 PER: 10배
- 과거 5년 평균: 12배
- 업종 평균: 15배

→ 상대적 저평가

케이스 2: 부실 기업
- 현재 PER: 3배
- 과거 평균: 5배 (하락 중)
- 이유: 이익 급감 예상

→ 싼 게 비지떡 (가치함정)

PER의 함정

1. 적자 기업

적자 기업 PER = 계산 불가

예: 테슬라 (2020년까지 적자)
→ PER로 평가 불가능
→ 다른 지표 필요

2. 일시적 이익

2024년:
- 일시적 자산 매각: +1,000억
- 당기순이익: 1,200억
- PER: 5배 (매우 싸 보임)

2025년:
- 정상 이익: 200억
- PER: 30배 (비쌈)

→ 일회성 이익 제외하고 봐야

2. PBR (주가순자산비율)

정의와 계산

PBR = Price to Book Ratio

PBR = 주가 / 주당순자산(BPS)

또는

PBR = 시가총액 / 순자산

의미: "청산가치의 몇 배인가?"

예시: 현대차

2024년 데이터:
- 주가: 200,000원
- 주당순자산(BPS): 250,000원

PBR = 200,000 / 250,000 = 0.8배

해석: 현대차 청산 시
주주당 25만 원 받는데
현재 주가는 20만 원
→ 청산가치보다 싸게 거래

PBR의 의미

쉬운 비유: 부동산

강남 아파트:
- 실거래가: 20억 원
- 감정가: 25억 원

PBR = 20억 / 25억 = 0.8배

→ 감정가보다 싸게 거래
→ "안전마진 있음"

PBR 1배의 의미

PBR 1배:
= 주가 = 순자산

의미:
- 회사 청산하면 주가만큼 받음
- 이론적 하방 지지선
- "최소한 본전"

PBR < 1배:
→ 저평가 가능성
→ 하지만 이유 확인 필요

업종별 PBR

평균 PBR (2024년 기준)

| 업종 | 평균 PBR | 이유 |
|------|----------|------|
| IT/인터넷 | 3-5배 | 무형자산 가치 |
| 제조업 | 1-2배 | 유형자산 많음 |
| 금융/은행 | 0.3-0.7배 | 저평가 고질 |
| 부동산 | 0.5-1.5배 | 자산가치 明확 |
| 바이오 | 5-10배 | 미래가치 |

→ 업종별 큰 차이

PBR 활용법

저 PBR 매력도

PBR < 0.5배:
→ 극단적 저평가?
→ 하지만 조심!

확인 사항:
1. 자산 가치 실제로 있나?
2. 매년 적자는 아닌가?
3. 청산 위험은 없나?

실전 예시

케이스 1: 은행주
- PBR: 0.4배
- ROE: 8%
- 배당: 4%

→ 안정적 저평가주
→ 가치 투자 대상

케이스 2: 조선소
- PBR: 0.3배
- 10년간 적자
- 부채비율 300%

→ 싼 이유 있음 (가치함정)

3. ROE (자기자본이익률)

정의와 계산

ROE = Return on Equity

ROE = 당기순이익 / 자기자본 × 100

의미: "자본 대비 얼마나 벌었나?"

예시: 네이버

2024년 데이터:
- 당기순이익: 2조 원
- 자기자본: 20조 원

ROE = 2조 / 20조 × 100 = 10%

해석: 자기자본 100원당
10원의 이익 창출

ROE의 의미

쉬운 비유: 가게

자기 돈 1억 원으로 가게 시작:

1년 후 순이익:
- 1,000만 원 → ROE 10%
- 1,500만 원 → ROE 15%
- 500만 원 → ROE 5%

→ ROE가 높을수록
자본 효율성 좋음

워런 버핏의 기준

버핏이 보는 ROE:

"최소 15% 이상
10년 이상 지속"

이유:
- 뛰어난 경쟁력
- 지속 가능한 이익
- 복리 효과

→ ROE가 투자의 핵심

적정 ROE는?

등급별 구분

ROE 20% 이상:
→ 초우량 기업
→ 독점적 지위
→ 예: 애플, 구글

ROE 15-20%:
→ 우량 기업
→ 경쟁력 있음
→ 예: 삼성전자

ROE 10-15%:
→ 보통 기업
→ 평균적 수익성

ROE 10% 미만:
→ 경쟁력 약함
→ 구조적 문제 가능

ROE 마이너스:
→ 적자
→ 투자 금지

ROE 활용법

고 ROE 기업 찾기

스크리닝 조건:

1. ROE > 15%
2. 10년 평균 ROE > 15%
3. ROE 변동성 낮음
4. 부채비율 적정

→ 워런 버핏 스타일

ROE의 함정

높은 ROE의 함정:

케이스 1: 과도한 부채
- 자기자본 10억 원
- 부채 100억 원
- 순이익 3억 원
- ROE 30% (높음!)
- 하지만 부채비율 1,000%
→ 위험한 ROE

케이스 2: 감자(자본금 감소)
- 자기자본 축소
- ROE 상승
- 하지만 실질 개선 아님

4. 세 지표의 관계

PER × PBR = ROE의 역수

마법의 공식

PBR = PER × ROE

증명:
PBR = 주가 / 순자산
PER = 주가 / 순이익
ROE = 순이익 / 순자산

→ PBR = (주가/순이익) × (순이익/순자산)
= 주가 / 순자산

활용

삼성전자:
- PER: 10배
- ROE: 10%

PBR = 10 × 0.10 = 1.0배

→ 세 지표는 연결되어 있음

최적 조합 찾기

워런 버핏의 선호

이상적 기업:

ROE: 20% 이상 (높을수록 좋음)
PER: 15배 이하 (낮을수록 좋음)
PBR: 3배 이하 (낮을수록 좋음)

→ "높은 수익성을 싸게"

실제 사례 분석

기업 A:
- ROE: 5%
- PER: 5배
- PBR: 0.25배

→ 매우 싸지만 수익성 낮음
→ "싸게 주는 이유 있음"

기업 B:
- ROE: 25%
- PER: 15배
- PBR: 3.75배

→ 비싸지만 수익성 높음
→ "비싼 만큼 가치 있음"

선택: B가 장기적으로 유리

5. 실전 활용: 종합 분석

STEP 1: 기본 스크리닝

저평가 + 우량 기업 찾기

스크리닝 조건:

1. PER < 업종 평균
2. PBR < 2배
3. ROE > 10%
4. 10년 평균 ROE > 10%
5. 부채비율 < 150%

→ 1차 후보 추출

STEP 2: 시계열 분석

과거 데이터 확인

삼성전자 10년 데이터:

| 연도 | PER | PBR | ROE |
|------|-----|-----|-----|
| 2015 | 8배 | 1.0배 | 12% |
| 2017 | 12배 | 1.5배 | 13% |
| 2020 | 15배 | 1.2배 | 8% |
| 2024 | 10배 | 1.0배 | 10% |

평균 PER: 11배
현재 PER: 10배

→ 상대적 저평가

STEP 3: 업종 비교

동종 업종 벤치마킹

반도체 업종 (2024):

삼성전자:
- PER: 10배, PBR: 1.0배, ROE: 10%

SK하이닉스:
- PER: 15배, PBR: 2.0배, ROE: 13%

→ 삼성전자가 상대적 저평가

STEP 4: 정성적 평가

숫자 너머 보기

확인 사항:

1. 산업 전망:
- 성장 산업인가?
- 사양 산업인가?

2. 경쟁력:
- 시장 점유율
- 브랜드 가치
- 진입 장벽

3. 경영진:
- 주주 친화적?
- 배당 정책
- 지배구조

4. 리스크:
- 규제 위험
- 환율 영향
- 경기 민감도

6. 실전 사례 분석

사례 1: 카카오 (2021 vs 2024)

2021년 고점

카카오 (2021.7):
- 주가: 150,000원
- PER: 60배
- PBR: 6배
- ROE: 10%

분석:
× PER 60배: 업종 평균 20배 대비 3배
× PBR 6배: 매우 높음
× ROE 10%: 평범

결론: 과대평가
→ 실제로 2024년 40,000원으로 폭락

2024년 현재

카카오 (2024):
- 주가: 40,000원
- PER: 15배
- PBR: 1.5배
- ROE: 10%

분석:
○ PER 15배: 업종 평균 수준
○ PBR 1.5배: 합리적
○ ROE 10%: 평범

결론: 적정가 or 약간 저평가

사례 2: 은행주 (지속적 저평가)

KB금융 (2024)

KB금융:
- PER: 5배
- PBR: 0.4배
- ROE: 8%
- 배당수익률: 5%

분석:
○ PER 5배: 매우 낮음
○ PBR 0.4배: 청산가치보다 싸게 거래
○ ROE 8%: 금융업 평균
○ 배당 5%: 높은 편

의문: 왜 이렇게 싼가?

이유:
- 저금리 장기화
- 규제 강화
- 성장성 제한
- "코리아 디스카운트"

결론: 저평가지만 성장성 낮음
→ 배당 목적 투자 고려

사례 3: 테슬라 (성장주)

테슬라 (2024)

테슬라:
- PER: 60배
- PBR: 15배
- ROE: 25%

분석:
× PER 60배: 자동차 업종 평균 8배
× PBR 15배: 매우 높음
○ ROE 25%: 매우 우수

특이점:
- 전통 지표로는 비쌈
- 하지만 ROE 25% = 뛰어난 수익성
- 성장성 반영

결론: 성장주 프리미엄
→ 성장 믿는다면 투자
→ 가치투자자는 회피

7. 추가 보조 지표

PEG (PER / 성장률)

정의

PEG = PER / 연간 순이익 증가율

예시:
- PER: 20배
- 순이익 증가율: 20%
- PEG = 20 / 20 = 1.0

해석:
PEG < 1: 성장성 대비 저평가
PEG = 1: 적정 평가
PEG > 1: 성장성 대비 고평가

활용

고 PER 주식 평가:

기업 A:
- PER: 40배
- 성장률: 40%
- PEG: 1.0
→ 성장성 고려 시 적정

기업 B:
- PER: 40배
- 성장률: 5%
- PEG: 8.0
→ 과대평가

EV/EBITDA

정의

EV = Enterprise Value (기업가치)
= 시가총액 + 순부채

EBITDA = 이자·세금·감가상각 전 영업이익

EV/EBITDA = 기업가치 / EBITDA

장점

PER의 한계 극복:
- 감가상각비 차이 무시
- 부채 고려
- 국제 비교 용이

적정 배수: 8-12배

8. 국가별 차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한국 vs 미국

평균 지표 비교 (2024)

| 지표 | 한국 | 미국 | 차이 |
|------|------|------|------|
| PER | 11배 | 23배 | 0.48배 |
| PBR | 0.9배 | 4.2배 | 0.21배 |
| 배당률 | 2.5% | 1.5% | - |

→ 한국이 미국의 절반 수준

코리아 디스카운트 원인

구조적 요인

1. 지배구조:
- 총수 일가 지배
- 소액주주 권리 약함

2. 배당 정책:
- 낮은 배당 성향
- 자사주 소각 드묾

3. 지정학적 리스크:
- 북한 리스크
- 정치 불안정성

4. 회계 투명성:
- IFRS 적용이지만
- 신뢰도 낮음

→ 만성적 저평가

투자자 관점

부정적: 저평가 지속
긍정적: 저가 매수 기회

→ "가치투자의 천국?"

9. 자주하는 실수

실수 1: 단일 지표 맹신

잘못된 사고

× "PER 5배니까 무조건 싸다"
× "PBR 0.3배는 사야 한다"
× "ROE 30%는 무조건 좋다"

○ 세 지표 + 정성 평가 종합

실수 2: 업종 무시

비교 오류

삼성전자 PER 10배 vs 카카오 PER 15배
→ "삼성이 더 싸네?"

× 잘못됨!
- 삼성: 제조업 (평균 PER 8-12배)
- 카카오: IT (평균 PER 20-30배)

○ 업종 내 비교가 정확

실수 3: 과거만 보기

후행 지표의 한계

2023년 실적 기반 PER:

문제:
- 2024년 실적 악화 예상?
- 일회성 이익 포함?
- 사업 환경 변화?

해결:
- 미래 실적 전망 고려
- 컨센서스 확인
- Forward PER 사용

실수 4: 가치함정

싼 데는 이유가 있다

저 PER/PBR이지만:

× 사양 산업
× 연속 적자
× 부채 과다
× 소송/규제 리스크

→ 싸다고 무조건 사면 안 됨

10. 실전 체크리스트

좋은 주식 고르기

필수 조건 (모두 만족)

□ ROE > 10% (10년 평균)
□ ROE 안정적 (큰 변동 없음)
□ PER < 업종 평균
□ PER < 과거 5년 평균
□ PBR < 3배
□ 부채비율 < 150%
□ 영업이익률 > 5%
□ 현금흐름 양호

우대 조건 (많을수록 좋음)

□ ROE > 15%
□ PER < 10배
□ PBR < 1배
□ 배당 수익률 > 3%
□ 이익 성장률 > 10%
□ 시장 점유율 1-3위
□ 독점적 경쟁력
□ 주주 친화 정책

피해야 할 주식

위험 신호

× ROE < 5% (3년 연속)
× ROE 마이너스
× PER > 50배 (성장주 제외)
× PBR > 10배
× 부채비율 > 300%
× 영업 적자
× 현금 흐름 마이너스
× 분식회계 의혹

마치며: 숫자 너머를 보라

지표는 도구일 뿐

PER, PBR, ROE:
× 만능 공식 아님
× 기계적 적용 금물
○ 종합 판단의 재료
○ 출발점

벤저민 그레이엄의 조언

"주식은 소유권 증서다. 가격표가 아니다."

의미

지표만 보지 말고:
- 사업 내용
- 경쟁력
- 경영진
- 산업 전망

→ 모두 고려해야

워런 버핏의 조언

"가격은 당신이 지불하는 것, 가치는 당신이 얻는 것"

실천

1. ROE 15% 이상 기업 찾기
2. PER로 적정가격 평가
3. PBR로 안전마진 확인
4. 정성평가로 최종 판단
5. 장기 보유

→ 이것이 가치투자

다음 글 예고: "채권 투자 입문 - 안전자산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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