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 PBR이란? - 주식이 비싼지 싼지 판단하는 법
"삼성전자 PER 10배, 카카오 PBR 3배" 주식 뉴스에서 자주 나오는 용어인데, 도대체 무슨 뜻일까요? PER과 PBR은 주식이 비싼지 싼지 판단하는 가장 기본적인 지표입니다. 이 두 가지만 알아도 주식 투자의 절반은 이해한 겁니다. 이번 글에서는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PER과 PBR을 설명합니다.
PER이란?
기본 개념
PER (Price Earnings Ratio, 주가수익비율)
- 주가 ÷ 주당순이익 (EPS)
- 기업이 벌어들인 이익 대비 주가 수준
- "이 회사 주식을 사면 몇 년 만에 본전 뽑을까?"
공식:
PER = 주가 ÷ EPS (주당순이익)
쉬운 예시
삼성전자 (2024년):
- 주가: 70,000원
- 연간 순이익: 35조원
- 발행 주식 수: 50억 주
- EPS = 35조 ÷ 50억 = 7,000원
- PER = 70,000원 ÷ 7,000원 = 10배
의미: 삼성전자 주식을 사면 10년 후 본전
PER 판단 기준
| PER | 평가 | 의미 |
|---|---|---|
| 0~5배 | 매우 저평가 | 초저가, 위험 신호 가능 |
| 5~10배 | 저평가 | 싸다, 매수 기회 |
| 10~15배 | 적정가 | 보통 |
| 15~20배 | 약간 고평가 | 성장성 반영 |
| 20배 이상 | 고평가 | 비싸다, 성장주 or 버블 |
한국 시장 평균 PER: 10~12배
PER 실전 예시
케이스 1: 삼성전자 (PER 10배)
- 주가: 70,000원
- EPS: 7,000원
- 평가: 적정가
- 판단: 안정적 투자
케이스 2: 네이버 (PER 30배)
- 주가: 180,000원
- EPS: 6,000원
- 평가: 고평가
- 판단: 성장성 반영 or 버블
케이스 3: 적자 기업 (PER 계산 불가)
- 주가: 50,000원
- EPS: -2,000원 (적자)
- 평가: PER 음수 → 의미 없음
- 판단: 다른 지표 활용
PBR이란?
기본 개념
PBR (Price Book-value Ratio, 주가순자산비율)
- 주가 ÷ 주당순자산 (BPS)
- 회사가 망해도 남는 자산 대비 주 가
- "이 회사가 문 닫으면 내 돈 얼마나 돌려받을까?"
공식:
PBR = 주가 ÷ BPS (주당순자산)
쉬운 예시
현대차 (2024년):
- 주가: 200,000원
- 순자산 (자기자본): 100조원
- 발행 주식 수: 5억 주
- BPS = 100조 ÷ 5억 = 200,000원
- PBR = 200,000원 ÷ 200,000원 = 1배
의미: 현대차가 망해서 모든 자산을 팔면 주주들이 투자금 100% 회수
PBR 판단 기준
| PBR | 평가 | 의미 |
|---|---|---|
| 0~0.5배 | 극도 저평가 | 망할 위험 or 대박 기회 |
| 0.5~1배 | 저평가 | 싸다, 청산가치 이하 |
| 1~2배 | 적정가 | 보통 |
| 2~3배 | 약간 고평가 | 브랜드, 성장성 반영 |
| 3배 이상 | 고평가 | 비싸다, 기 술주 or 버블 |
한국 시장 평균 PBR: 0.8~1.0배
PBR 실전 예시
케이스 1: 현대차 (PBR 1.0배)
- 주가: 200,000원
- BPS: 200,000원
- 평가: 적정가
- 판단: 안정적
케이스 2: 카카오 (PBR 3.0배)
- 주가: 60,000원
- BPS: 20,000원
- 평가: 고평가
- 판단: 기술력, 브랜드 가치 반영
케이스 3: 부실 기업 (PBR 0.3배)
- 주가: 3,000원
- BPS: 10,000원
- 평가: 극도 저평가
- 판단: 망할 위험 높음 or 턴어라운드 기대
PER vs PBR 비교
| 구분 | PER | PBR |
|---|---|---|
| 측정 대상 | 이익 | 자산 |
| 적합한 기업 | 수익 안정적 | 자산 많은 기업 |
| 성장주 | 적합 | 부적합 |
| 가치주 | 부적합 | 적합 |
| 적자 기업 | 사용 불가 | 사용 가능 |
| 한국 평균 | 10~12배 | 0.8~1.0배 |
교훈: PER과 PBR 둘 다 봐야 함
실전 투자 활용법
활용법 1: PER + PBR 동시 분석
삼성전자 (2024년):
- PER: 10배 (적정)
- PBR: 1.2배 (적정)
- 판단: 매수 고려
카카오 (2024년):
- PER: 30배 (고평가)
- PBR: 3.0배 (고평가)
- 판단: 고평가, 조정 가능성
현대차 (2024년):
- PER: 5배 (저평가)
- PBR: 0.7배 (저평가)
- 판단: 저평가, 매수 기회
활용법 2: 업종별 평균 비교
업종별 평균 PER/PBR
| 업종 | 평균 PER | 평균 PBR | 특징 |
|---|---|---|---|
| 은행 | 5~7배 | 0.3~0.5배 | 저평가 |
| 제조 (자동차) | 7~10배 | 0.8~1.2배 | 안정적 |
| IT (네이버, 카카오) | 20~30배 | 2~4배 | 성장성 |
| 바이오 | 적자 많음 | 3~5배 | 고위험 |
| 게임 | 10~20배 | 1~3배 | 변동성 큼 |
예시: 삼성전자 vs 업종 평균
- 삼성전자 PER: 10배
- 반도체 업종 평균 PER: 15배
- 판단: 업종 대비 저평가
활용법 3: 역사적 평균 비교
삼성전자 PER 추이
- 2010년: 8배
- 2015년: 12배
- 2020년: 15배
- 2024년: 10배
판단:
- 역사적 평균: 11배
- 현재: 10배
- 저평가
활용법 4: 코스피 vs 코스닥 비교
코스피 평균:
- PER: 10~12배
- PBR: 0.8~1.0배
코스닥 평균:
- PER: 20~30배 (성장주)
- PBR: 2~3배
교훈: 코스닥은 PER/PBR 높음 = 성장성 반영
PER/PBR의 함정
함정 1: PER만 보고 투자
잘못된 예시:
- A기업 PER: 5배 (싸다!)
- 매수
- 다음 해 적자 전환
- 주가 -50% 폭락
교훈: PER 낮다고 무조건 매수 X
함정 2: 적자 기업 PER
문제:
- 적자 기업 PER = 음수 or 계산 불가
- PER로 판단 불가
대안:
- PBR 활용
- PSR (주가매출비율) 활용
함정 3: 일회성 이익
예시:
- 기업이 부동산 매각으로 1,000억 이익
- 당해 연도 EPS 급등
- PER 급락 (4배)
- 투자자: "싸다! 매수!"
- 다음 해: 실적 원래대로 → PER 20배
- 함정
대응: 영업이익 기반 PER 확인
함정 4: 업종 무시
예시:
- 은행주 PER: 7배
- IT주 PER: 25배
- 초보자: "은행주가 싸다!"
실제:
- 은행 = 저성장 → PER 낮음
- IT = 고성장 → PER 높음
- 업종별 비교 필수
주요 기업 PER/PBR (2024년)
코스피 대형주
| 기업 | 주가 | PER | PBR | 평가 |
|---|---|---|---|---|
| 삼성전자 | 70,000원 | 10배 | 1.2배 | 적정 |
| SK하이닉스 | 140,000원 | 12배 | 2.0배 | 적정 |
| 현대차 | 200,000원 | 5배 | 0.7배 | 저평가 |
| LG에너지솔루션 | 400,000원 | 15배 | 3.0배 | 약간 고평가 |
| 네이버 | 180,000원 | 30배 | 2.5배 | 고평가 |
| 카카오 | 50,000원 | 25배 | 2.0배 | 고평가 |
| 삼성바이오 | 800,000원 | 35배 | 5.0배 | 고평가 |
| KB금융 | 60,000원 | 7배 | 0.4배 | 저평가 |
코스닥 대형주
| 기업 | 주가 | PER | PBR | 평가 |
|---|---|---|---|---|
| 에코프로비엠 | 200,000원 | 20배 | 3.5배 | 고평가 |
| 알테오젠 | 300,000원 | 적자 | 10배 | 고평가 |
| 카카오게임즈 | 30,000원 | 15배 | 2.0배 | 적정 |
실전 투자 시뮬레이션
시뮬레이션 1: 저PER 가치주 (현대차)
2023년 매수:
- 주가: 150,000원
- PER: 4배 (역사적 최저)
- PBR: 0.5배 (청산가치 이하)
- 판단: 극도 저평가
2024년:
- 주가: 200,000원
- 수익률: +33%
- 성공
교훈: 저PER/PBR = 매수 기회
시뮬레이션 2: 고PER 성장주 (카카오)
2021년 매수:
- 주가: 150,000원
- PER: 50배 (극고평가)
- PBR: 5배
- 판단: 버블 가능성
2024년:
- 주가: 50,000원
- 수익률: -67%
- 실패
교훈: 고PER 성장주 = 조정 리스크
시뮬레이션 3: 적자 기업 (바이오)
2022년 매수:
- 주가: 100,000원
- PER: 계산 불가 (적자)
- PBR: 3배
- 판단: PER 사용 불가
2024년:
- 주가: 30,000원
- 수익률: -70%
- 실패
교훈: 적자 기업 투자 주의
자주 묻는 질문 (FAQ)
Q1. PER과 PBR 중 뭐가 더 중요한가요?
A. 둘 다 중요합니다. PER은 이익, PBR은 자산을 봅니다. 성장주는 PER, 가치주는 PBR이 더 중요합니다.
Q2. PER이 낮다고 무조건 사야 하나요?
A. 아니요. PER이 낮은 이유가 있습니다. 실적 악화, 업종 침체 등을 확인해야 합니다.
Q3. PER/PBR은 어디서 확인하나요?
A. 네이버 금융, 증권사 앱, 회사 IR 자료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Q4. 미국 주식도 PER/PBR로 판단하나요?
A. 네,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다만 미국은 PER 평균이 18~20배로 한국보다 높습니다.
Q5. PER이 마이너스면 어떻게 하나요?
A. 적자 기업이므로 PER 사용이 어렵습니다. PBR이나 PSR을 활용하세요.
Q6. PER/PBR만 보고 투자해도 되나요?
A. 아니요. PER/PBR은 참고 지표일 뿐, 기업의 미래 성장성, 경쟁력, 산업 전망 등을 종합적으로 봐야 합니다.
Q7. 한국 시장은 왜 PER/PBR이 낮나요?
A. 코리아 디스카운트 때문입니다. 지배구조, 북한 리스크, 정치 불안 등으로 저평가되고 있습니다.
추가 투자 지표
PSR (Price Sales Ratio, 주가매출비율)
공식:
PSR = 시가총액 ÷ 매출액
활용:
- 적자 기업 평가
- 성장 초기 기업
예시:
- 테슬라 초창기 적자
- PER 계산 불가
- PSR 5배 (고성장 기대)
ROE (Return On Equity, 자기자본이익률)
공식:
ROE = 당기순이익 ÷ 자기자본 × 100
판단:
- ROE 10% 이상: 우량
- ROE 15% 이상: 매우 우량
예시:
- 삼성전자 ROE: 12%
- 네이버 ROE: 8%
PEG (PER / 성장률)
공식:
PEG = PER ÷ 연간 성장률
판단:
- PEG < 1: 저평가
- PEG > 1: 고평가
마무리
PER과 PBR은 주식 투자의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이 두 지표만 알아도 주식이 비싼지 싼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핵심 정리:
- PER = 주가 ÷ 주당순이익 (이익 대비 주가)
- PBR = 주가 ÷ 주당순자산 (자산 대비 주가)
- PER 10~15배 = 적정가
- PBR 1~2배 = 적정가
- 둘 다 낮으면 저평가, 높으면 고평가
투자 체크리스트:
- PER 확인 (10~15배가 적정)
- PBR 확인 (1~2배가 적정)
- 업종 평균과 비교
- 역사적 평균과 비교
- 둘 다 낮으면 매수 고려
- 둘 다 높으면 관망
주의사항:
- PER/PBR만 보고 투자 금지
- 적자 기업 PER 주의
- 일회성 이익 주의
- 업종별 차이 고려
추천 전략:
- 초보자: PER 10배 이하 + PBR 1배 이하 종목
- 안전: 삼성전자, 현대차 같은 저PER/PBR 대형주
- 공격: PER 15~20배 성장주 (소액만)
PER과 PBR을 이해하면 주식 뉴스가 달리 보입니다. "삼성전자 PER 10배"라는 말이 이제는 이해되시죠? 오늘부터 관심 종목의 PER과 PBR을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