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제표 3종 세트 완벽 분석 - PER, PBR, ROE 실전 적용
· 약 15분
"PER이 10배면 싸다던데?"
숫자만 보고 투자했다가 손실 본 경험, 누구나 있습니다. PER 5배인데 계속 떨어지고, PER 50배인데 계속 오릅니다.
재무지표는 암기가 아니라 맥락입니다. 같은 PER 10배도 성장주면 싸고, 사양 산업이면 비쌉니다. 삼성전자와 테슬라는 다른 기준으로 봐야 합니다.
재무제표의 3대 지표 PER, PBR, ROE를 단순 숫자가 아닌 스토리로 읽는 법을 알아봅니다.
1. PER - 몇 년이면 본전인가?
정의와 계산
PER (Price to Earnings Ratio)
주가수익비율 = Price / Earnings
계산식:
PER = 시가총액 / 순이익
= 주가 / 주당순이익(EPS)
의미:
"현재 이익으로 몇 년이면
투자금을 회수하는가?"
예시:
삼성전자:
주가: 70,000원
EPS: 7,000원
→ PER = 10배
→ "10년이면 본전"
카카오:
주가: 70,000원
EPS: 1,000원
→ PER = 70배
→ "70년이면 본전"
→ "투자 회수 기간"
쉬운 비유
빵집 투자:
빵집 A:
매매가: 1억 원
연 순이익: 1,000만 원
→ PER 10배 (10년 회수)
빵집 B:
매매가: 1억 원
연 순이익: 500만 원
→ PER 20배 (20년 회수)
질문:
어느 게 나은가?
답:
일반적으로 A
→ 회수 기간 짧음
하지만:
빵집 B가 더 비싼 이유?
- 위치가 좋아 성장 가능
- 브랜드 가치
- 향후 이익 증가 기대
→ "현재 이익만으로 판단 불가"
워런 버핏:
"가격은 당신이 지불하는 것
가치는 당신이 얻는 것"
→ "PER은 시작점"
절대 평가 vs 상대 평가
절대 기준은 없다
전통적 기준:
PER 10 이하: 저평가
PER 15: 적정
PER 20 이상: 고평가
하지만:
산업별 차이:
은행:
PER 5-8배 (정상)
→ 성장 정체, 안정적
IT:
PER 30-50배 (정상)
→ 고성장, 변동성
바이오:
PER 무한대 (적자)
→ 미래 가치 투자
역사적 비교:
삼성전자 10년 평균:
PER 12배
현재:
PER 15배
→ 평균보다 비싸
하지만:
10년 전보다 실적 좋음
→ 정당한 프리미엄?
글로벌 비교:
미국 S&P500:
평균 PER 20배
한국 코스피:
평균 PER 10배
→ 코리아 디스카운트
→ "맥락이 중요"
상대 평가 방법
같은 산업 비교:
국내 은행:
KB금융: PER 6배
신한지주: PER 5배
우리금융: PER 4배
분석:
우리금융이 가장 저평가
→ 왜?
→ 실적 악화? 리스크?
→ 조사 필요
시계열 비교:
현대차 PER 추이:
2020년: PER 8배
2021년: PER 6배 (저평가!)
2022년: PER 5배 (더 저평가!)
2023년: PER 4배 (역대 최저!)
질문:
계속 저평가?
vs
정당한 평가?
확인:
- 실적 추이
- 산업 전망
- 구조적 문제
워런 버핏:
"같은 사과와 비교하라
사과와 오렌지는 다르다"
→ "상대평가가 핵심"
PER의 함정
함정 1: 일회성 이익
LG에너지솔루션 (2021):
PER: 200배
→ "터무니없이 비싸!"
하지만:
2021년 순이익:
100억 원 (일회성 적음)
2022년 예상:
5,000억 원 (정상 영업)
Forward PER:
4배!
→ "싸다?"
교훈:
과거 PER이 아닌
미래 PER (Forward PER)
계산:
Forward PER = 시가총액 / 내년 예상 순이익
워런 버핏:
"우리는 백미러가 아닌
앞 유리를 본다"
함정 2: 적자 기업
쿠팡 (2020):
순이익: -1조 원 (적자)
→ PER 계산 불가
주가:
지속 상승
이유:
미래 수익성 기대
→ PER 무의미
대안:
PSR (Price to Sales Ratio):
시가총액 / 매출액
→ 적자 기업도 계산 가능
EV/EBITDA:
기업가치 / 세전 영업이익
→ 현금 창출력 평가
교훈:
성장주/적자 기업은
→ PER 대신 다른 지표
함정 3: 회계 조작
엔론 사태 (2001):
공식 발표:
PER 15배 (적정)
→ "건전한 기업"
진실:
분식회계
→ 실제 이익 없음
→ 파산
교훈:
1. 현금흐름 확인:
순이익 ≠ 현금
→ 영업현금흐름(OCF) 비교
2. 여러 해 추세:
급격한 변화 의심
3. 산업 평균 비교:
혼자만 좋으면 의심
워런 버핏:
"회계사를 믿지 말고
현금을 믿어라"
→ "숫자 뒤의 진실"
2. PBR - 청산가치는 얼마인가?
정의와 계산
PBR (Price to Book Ratio)
주가순자산비율
계산식:
PBR = 시가총액 / 순자산
= 주가 / 주당순자산(BPS)
순자산 (Book Value):
자산 - 부채
= 회사 청산 시 남는 돈
의미:
"지금 회사를 청산하면
투자금 대비 얼마 받나?"
예시:
현대차:
시가총액: 30조 원
순자산: 60조 원
→ PBR 0.5배
→ "청산가치의 절반"
네이버:
시가총액: 40조 원
순자산: 10조 원
→ PBR 4배
→ "청산가치의 4배"
→ "자산 대비 가격"
쉬운 비유
아파트 투자:
아파트 A:
매매가: 5억 원
감정가: 10억 원
→ PBR 0.5배
→ "헐값!"
아파트 B:
매매가: 10억 원
감정가: 5억 원
→ PBR 2배
→ "프리미엄"
질문:
왜 이런 차이?
A의 이유:
- 낙후 지역
- 재건축 불가
- 수요 없음
→ "싸도 안 사"
B의 이유:
- 역세권
- 학군 좋음
- 수요 많음
→ "비싸도 사"
주식도 동일:
PBR 0.5배:
싸지만 이유 있음
→ 조사 필수
PBR 2배 이상:
비싸지만 정당한가?
→ 무형자산 평가
→ "숫자만으론 불충분"
PBR 1배의 의미
이론적 의미
PBR 1배:
시가총액 = 순자산
→ 장부가치 = 시장가치
의미:
"지금 청산하면 딱 본전"
투자 원칙:
벤저민 그레이엄:
PBR 1배 이하 매수
→ "안전마진 확보"
이유:
최악의 경우 청산해도
→ 원금 보존
하지만:
한국 시장:
코스피 평균 PBR 0.8배
→ 대부분 1배 이하
미국 시장:
S&P500 평균 PBR 4배
→ 대부분 1배 이상
차이:
한국 = 저평가 (디스카운트)
미국 = 프리미엄 (성장성)
→ "시장마다 다름"
실전 적용
저PBR 전략:
선별 기준:
1. PBR 1배 이하
2. 부채비율 100% 이하
3. ROE 10% 이상
한국 적용:
KB금융: PBR 0.4배
신한지주: PBR 0.4배
현대차: PBR 0.5배
→ 모두 1배 이하
성과:
저PBR 포트폴리오:
10년 수익률: 연 12%
코스피:
10년 수익률: 연 8%
→ 4%p 초과 수익
주의:
가치함정 (Value Trap):
PBR 낮지만
→ 실적 악화
→ 주가 더 하락
대응:
질적 분석 병행
→ ROE 확인
워런 버핏:
"싸다고 다 사면
곤란하다"
→ "저PBR + 질적 평가"
무형자산의 문제
IT 기업의 PBR
네이버:
PBR 4배
카카오:
PBR 3배
왜 비싼가?
순자산 구성:
- 사옥: 1조 원
- 현금: 2조 원
- 설비: 5,000억 원
→ 총 3.5조 원
시가총액:
14조 원
차이:
10.5조 원 = 무형자산
무형자산:
- 브랜드 가치
- 플랫폼 네트워크
- 사용자 데이터
- 기술력
→ 장부에 없음
교훈:
IT 기업은 PBR 무의미
→ PSR, EV/Sales 사용
애플:
PBR 50배
→ 브랜드 가치
→ 생태계 가치
→ "무형이 진짜 자산"
자산 재평가
현대차 사례:
장부가:
강남 사옥: 1,000억 원
(1990년 취득가)
시장가:
강남 사옥: 1조 원
→ 10배 차이!
결과:
PBR 0.5배
→ 실제론 0.8배?
재평가:
자산 가치 재산정
→ PBR 상승
투자 기회:
저PBR 기업 중:
숨은 자산 보유
→ 재평가 기대
→ 주가 상승
예시:
부동산 보유 기업
역세권 토지 보유
→ 장부가 vs 시장가 gap
벤저민 그레이엄:
"담배꽁초 투자"
→ 남은 가치 한 번
→ 저PBR이 기회
→ "숨은 자산 찾기"
3. ROE - 자본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쓰나?
정의와 계산
ROE (Return on Equity)
자기자본이익률
계산식:
ROE = 순이익 / 자기자본 × 100
의미:
"주주 돈 1원으로
얼마를 버는가?"
예시:
삼성전자:
순이익: 30조 원
자기자본: 300조 원
→ ROE 10%
→ "1원 투자로 0.1원 수익"
카카오:
순이익: 1조 원
자기자본: 5조 원
→ ROE 20%
→ "1원 투자로 0.2원 수익"
비교:
카카오가 자본 효율 2배
워런 버핏:
"ROE는 경영 효율의 지표"
→ "자본 효율성"
쉬운 비유
카페 투자:
카페 A:
초기 투자: 1억 원
연 순이익: 1,000만 원
→ ROE 10%
카페 B:
초기 투자: 1억 원
연 순이익: 2,000만 원
→ ROE 20%
질문:
어느 게 나은가?
답:
B가 자본 효율 2배
→ 같은 돈으로 2배 수익
장기 효과:
10년 후 (복리):
A (ROE 10%):
1억 → 2.6억 원
B (ROE 20%):
1억 → 6.2억 원
→ 2.4배 차이!
워런 버핏:
"고ROE 기업이
복리의 마법을 만든다"
→ "효율이 부를 만든다"
워런 버핏의 ROE 기준
15% 룰
버핏의 투자 원칙:
필수 조건:
ROE 15% 이상
→ 10년 평균
이유:
ROE 15% = 연 15% 복리
→ 5년이면 2배
→ 10년이면 4배
시장 수익률:
S&P500 평균 연 10%
ROE 15% 기업:
시장 수익률 초과
→ 장기 투자 가치
버핏의 보유주:
코카콜라:
ROE 평균 30%
보유 기간 36년
→ 수익률 2,000%
아메리칸익스프레스:
ROE 평균 25%
보유 기간 60년
→ 수익률 5,000%+
공통점:
고ROE + 장기 보유
→ "15%가 기준선"
지속성이 핵심
일회성 vs 지속성:
기업 A:
2023년 ROE 30%
5년 평균 ROE 10%
→ 일회성 높음
→ 지속 불가능
기업 B:
2023년 ROE 20%
5년 평균 ROE 18%
→ 꾸준히 높음
→ 지속 가능
투자 선택:
B가 나음
→ 예측 가능
확인 방법:
10년 ROE 추이:
연도별 그래프
→ 꾸준한가?
변동성:
표준편차 계산
→ 안정적인가?
추세:
상승? 하락? 정체?
삼성전자 예시:
2010-2020 ROE:
최저 8% ~ 최고 15%
→ 평균 12%
→ 안정적
현대차 예시:
2010-2020 ROE:
최저 -5% ~ 최고 15%
→ 변동성 큼
→ 불안정
워런 버핏:
"일관성이 우수성을
이긴다"
→ "지속성을 봐라"
ROE 분해 (듀폰 분석)
3가지 요소
듀폰 공식:
ROE = 순이익률 × 자산회전율 × 레버리지
분해:
1. 순이익률:
순이익 / 매출액
→ "얼마나 남기나?"
2. 자산회전율:
매출액 / 총자산
→ "자산을 얼마나 활용?"
3. 레버리지:
총자산 / 자기자본
→ "빚을 얼마나 활용?"
예시:
삼성전자:
ROE 15%
분해:
순이익률 10%
× 자산회전율 1.0배
× 레버리지 1.5배
= 15%
현대차:
ROE 10%
분해:
순이익률 5%
× 자산회전율 1.0배
× 레버리지 2.0배
= 10%
차이:
삼성 = 높은 이익률
현대차 = 높은 레버리지
→ "ROE의 질 다름"
좋은 ROE vs 나쁜 ROE
좋은 ROE (순이익률 높음):
네이버:
순이익률 15%
자산회전율 0.5배
레버리지 2배
→ ROE 15%
특징:
이익률로 달성
→ 경쟁력 있음
→ 지속 가능
나쁜 ROE (레버리지 높음):
부동산 건설사:
순이익률 3%
자산회전율 0.5배
레버리지 10배
→ ROE 15%
특징:
빚으로 달성
→ 리스크 높음
→ 위기 시 취약
위험:
레버리지 높으면:
호황: ROE 폭등
불황: 파산 위험
2008년 금융위기:
고레버리지 기업
→ 대량 도산
교훈:
ROE = 순이익률 중심
레버리지는 위험
워런 버핏:
"빚으로 만든 수익은
신기루다"
→ "ROE의 질을 봐라"
4. 3종 세트 통합 분석
조합 해석
최고의 조합
이상적 기업:
PER: 낮음 (10배 이하)
PBR: 낮음 (1배 전후)
ROE: 높음 (15% 이상)
의미:
저평가 + 고효율
→ 가치투자 적격
예시:
KB금융 (2023):
PER 6배
PBR 0.4배
ROE 10%
평가:
매우 저평가
→ 매수 후보
하지만:
ROE 10%는 평범
→ 완벽은 아님
애플 (2023):
PER 30배
PBR 50배
ROE 150%
평가:
고평가지만
→ ROE 엄청남
→ 성장주 로서 정당
교훈:
완벽한 기업 없음
→ 장단점 균형
→ "조합으로 판단"
최악의 조합
피해야 할 기업:
PER: 높음 (30배 이상)
PBR: 높음 (3배 이상)
ROE: 낮음 (5% 이하)
의미:
고평가 + 저효율
→ 투자 금지
예시:
카카오 (2021 고점):
PER 70배
PBR 8배
ROE 5%
결과:
2년 후 -65% 폭락
왜?
비싼데 효율 낮음
→ 거품
경고 신호:
1. 테마 주도:
실적 없이 테마만
2. 공모주 열풍:
상장일 고점
3. 급등 후:
밸류에이션 무시
워런 버핏:
"가격과 가치가
일치해야 한다"
→ "최악의 조합 회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