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 / PBR / ROE
주식 투자에서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3대 밸류에이션 지표입니다. 기업의 가치를 판단하고 저평가/고평가 여부를 확인하는 핵심 도구입니다.
PER (주가수익비율)
뜻
PER(Price Earnings Ratio)은 주가를 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눈 값으로, 현재 주가가 1년간 벌어들이는 이익의 몇 배인지를 나타냅니다.
계산 방법
PER = 주가 ÷ 주당순이익(EPS)
또는
PER = 시가총액 ÷ 순이익
예시
- 주가: 100,000원
- 주당순이익(EPS): 5,000원
- PER = 100,000 ÷ 5,000 = 20배
해석:
- 이 회사는 연간 이익의 20배 가격에 거래되고 있음
- 현재 이익 수준이 유지된다면 20년이면 투자금 회수
적정 PER
| PER | 평가 | 특징 |
|---|---|---|
| 5배 이하 | 매우 저평가 | 위험 또는 기회 |
| 5-10배 | 저평가 | 가치주 |
| 10-15배 | 적정 | 안정적 |
| 15-25배 | 다소 고평가 | 성장주 |
| 25배 이상 | 고평가 | 고성장 기대 또는 버블 |
업종별 차이:
- IT, 바이오: 30-50배 (고성장 기대)
- 제조, 금융: 5-10배 (저성장)
- 유틸리티: 10-15배 (안정적)
주의사항
PER이 낮다고 무조건 좋은 건 아님:
- 적자 기업은 PER 계산 불가
- 일회성 이익으로 PER 왜곡 가능
- 업종별 특성 고려 필요
PBR (주가순자산비율)
뜻
PBR(Price Book-value Ratio)은 주가를 주당순자산(BPS)으로 나눈 값으로, 기업의 순자 산 대비 주가가 몇 배인지를 나타냅니다.
계산 방법
PBR = 주가 ÷ 주당순자산(BPS)
또는
PBR = 시가총액 ÷ 순자산(자본총계)
예시
- 주가: 50,000원
- 주당순자산(BPS): 25,000원
- PBR = 50,000 ÷ 25,000 = 2.0배
해석:
- 이 회사의 순자산보다 주가가 2배 높음
- 회사가 청산되면 주당 25,000원 회수 가능
적정 PBR
| PBR | 평가 | 의미 |
|---|---|---|
| 0.5 이하 | 매우 저평가 | 청산 가치 이하 |
| 0.5-1.0 | 저평가 | 가 치주 |
| 1.0-2.0 | 적정 | 정상 |
| 2.0-5.0 | 다소 고평가 | 성장주 |
| 5.0 이상 | 고평가 | 고성장 기대 또는 버블 |
업종별 차이:
- 금융, 제조: 0.5-1.5배 (자산 중시)
- IT, 바이오: 3-10배 (무형자산 중시)
- 부동산: 0.8-1.2배 (자산 가치)
PBR 1 미만의 의미
이론상:
- 회사를 청산하면 이익
- 저평가
현실:
- 회사가 돈을 못 벌고 있음
- 자산 가치 하락 가능성
- 실적 부진
예외:
- 금융주는 PBR 1 미만이 정상 (은행, 증권사)
ROE (자기자본이익률)
뜻
ROE(Return On Equity)는 자기자본 대비 순이익 비율로, 주주가 투자한 돈으로 얼마나 이익을 냈는지를 나타냅니다.
계산 방법
ROE = (순이익 ÷ 자기자본) × 100
예시
- 순이익: 1,000억원
- 자기자본: 5,000억원
- ROE = (1,000 ÷ 5,000) × 100 = 20%
해석:
- 주주가 투자한 돈의 20%를 이익으로 냄
- 매우 우수한 수준
적정 ROE
| ROE | 평가 | 특징 |
|---|---|---|
| 5% 이하 | 매우 부진 | 은행 이자보다 낮음 |
| 5-10% | 부진 | 개선 필요 |
| 10-15% | 적정 | 평균 수준 |
| 15-20% | 우수 | 좋은 기업 |
| 20% 이상 | 매우 우수 | 초우량 기업 |
워런 버핏의 기준:
- ROE 15% 이상 기업에 투자
- 지속적으로 높은 ROE 유지 가능한지 확인
ROE가 높 은 기업
한국 기업 예시 (2024년):
- 삼성전자: 12% (반도체 경기 회복 중)
- 네이버: 18% (플랫폼 효과)
- 카카오: 15% (광고 수익)
- 현대차: 14% (실적 개선)
글로벌 기업:
- 애플: 150%+ (극단적 고효율)
- 구글: 30%+
- 아마존: 20%+
3대 지표 종합 활용
이상적인 투자 대상
낮은 PER + 낮은 PBR + 높은 ROE = 저평가된 우량주
예시:
- PER 10배 (저평가)
- PBR 1.0배 (적정)
- ROE 20% (우수)
- → 매수 검토
피해야 할 조합
높은 PER + 높은 PBR + 낮은 ROE = 고평가된 부실주
예시:
- PER 30배 (고평가)
- PBR 5.0배 (고평가)
- ROE 5% (부진)
- → 위험
업종별 특성
IT, 바이오 (성장주)
- PER: 30-50배 (높음)
- PBR: 5-10배 (높음)
- ROE: 15-30% (높음)
- 특징: 미래 성장 기대, 변동성 큼
금융, 제조 (가치주)
- PER: 5-10배 (낮음)
- PBR: 0.5-1.0배 (낮음)
- ROE: 8-12% (보통)
- 특징: 안정적, 배당 높음
유틸리티 (방어주)
- PER: 10-15배 (보통)
- PBR: 1.0-2.0배 (보통)
- ROE: 8-12% (보통)
- 특징: 경기 방어, 안정적 배당
함정 주의
1. PER 함정
저 PER이지만 위험:
- 사양 산업
- 일회성 이익으로 EPS 부풀림
- 앞으로 적자 전환 가능
2. PBR 함정
저 PBR이지만 위험:
- 부동산 등 자산 가치 하락 중
- 계속 적자로 자본 잠식
- 청산 가치 실현 불가
3. ROE 함정
고 ROE이지만 위험:
- 높은 부채로 달성 (레버리지 효과)
- 일회성 이익
- 지속 불가능한 수익
자주 묻는 질문
Q1. PER, PBR, ROE 중 뭐가 가장 중요한가요? A1.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성장주는 ROE, 가치주는 PER/PBR, 종합적으로는 3개 모두 고려해야 합니다.
Q2. PER이 마이너스면 어떻게 되나요? A2. 적자 기업은 PER이 계산되지 않습니다. 이 경우 PBR, ROE, 영업현금흐름 등 다른 지표를 봐야 합니다.
Q3. ROE가 100%가 넘을 수 있나요? A3. 네, 애플처럼 자본이 매우 적고 이익이 많으면 가능합니다. 하지만 높은 부채로 인한 경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Q4. 이 지표들만 보고 투자해도 되나요? A4. 절대 안 됩니다. 산업 전망, 경영진, 경쟁 우위, 재무 건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관련 용어
워런 버핏의 투자 기준
버핏이 좋아하는 기업:
-
높은 ROE (15% 이상)
- 자본을 효율적으로 사용
- 지속 가능한 경쟁 우위
-
낮은 부채
- 레버리지 없이 높은 ROE
- 안정적
-
꾸준한 이익 성장
- 일시적 호황 아님
- 10년 이상 추적
-
저평가 (PER/PBR 낮음)
- 안전마진 확보
PER, PBR, ROE는 주식 투자의 ABC입니다. 이 3가지만 제대로 이해해도 90%의 실수를 피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숫자만 보지 말고, 그 뒤의 스토리를 이해하는 것이 진짜 투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