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전쟁 - 각국의 통화 평가절하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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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안화 7년 만에 최저치, 환율 전쟁 본격화되나?"
이 뉴스를 보면 "환율 전쟁이 뭐지?"라는 의문이 듭니다.
국가들이 왜 자기 나라 돈의 가치를 떨어뜨리려고 경쟁하는 걸까요? 돈의 가치가 높은 게 좋은 거 아닌가요?
환율 전쟁의 실체와 숨겨진 경제 논리를 파헤쳐 봅니다.
1. 환율 전쟁이란?
정의
Currency War (통화 전쟁)
환율 전쟁:
각국이 자국 통화 가치를
인위적으로 낮추려는 경쟁
목적:
수출 경쟁력 확보
→ 경제 성장 추구
방법:
- 금리 인하
- 양적완화
- 직접 개입
- 환율 조작
→ "이웃 나라를 거지로 만들기"
(Beggar-thy-neighbor)
쉬운 비유
정상적인 환율:
시장 수요와 공급으로 결정
→ 공정한 경쟁
환율 전쟁:
정부가 인위적으로 개입
→ 우리 제품만 싸게 만들기
결과:
다른 나라도 따라함
→ 모두가 평가절하
→ 누구도 이득 못 봄
→ "죄수의 딜레마"
역사
최초의 환율 전쟁
1930년대 대공황:
영국 (1931):
- 금본위제 포기
- 파운드 30% 절하
- 수출 증가 목적
미국 (1933):
- 달러 40% 절하
- 보복 평가절하
프랑스, 독일 동참:
- 경쟁적 평가절하
- 무역 전쟁 심화
결과:
- 세계 무역 -66%
- 대공황 악화
- 제2차 세계대전 원인 중 하나
→ 역사의 교훈
현대의 환율 전쟁
| 시기 | 사건 | 내용 |
|------|------|------|
| 1985 | 플라자 합의 | 달러 강제 절하 |
| 1995 | 역플라자 합의 | 엔화 급등 |
| 2010 | 환율 전쟁 1.0 | 각국 양적완화 경쟁 |
| 2015 | 중국 위안화 절하 | 신흥국 충격 |
| 2019 | 트럼프 환율 압박 | 중국 환율 조작국 지정 |
| 2024 | 현재 진행형 | 미중 환율 갈등 |
→ 주기적으로 반복
2. 환율의 기본 원리
환율이란?
정의
환율 (Exchange Rate):
두 통화 간의 교환 비율
예시:
달러/원 환율 1,300원
→ 1달러 = 1,300원
원/달러 환율 0.00077
→ 1원 = 0.00077달러
→ 상대적 가치
환율 표시 방법
직접 표시법 (한국):
외화 1단위 = 원화 얼마
USD/KRW 1,300
→ 1달러 = 1,300원
→ 숫자 ↑ = 원화 약세
간접 표시법 (미국):
자국 통화 1단위 = 외화 얼마
KRW/USD 0.00077
→ 1원 = 0.00077달러
→ 표시 방법만 다름
환율 변동의 영향
원화 약세 (환율 상승)
달러/원: 1,200원 → 1,400원
수출 기업:
○ 경쟁력 증가
○ 매출 증가
예: 삼성전자, 현대차
수입 기업:
× 원가 상승
× 수익성 악화
예: 정유사, 항공사
개인:
× 해외여행 비용 증가
× 수입품 가격 상승
○ 수출 기업 주식 상승
정부:
○ 수출 증가 → GDP 증가
× 인플레이션 압력
× 외채 부담 증가
→ 양면성
원화 강세 (환율 하락)
달러/원: 1,400원 → 1,200원
수출 기업:
× 경쟁력 감소
× 매출 감소
수입 기업:
○ 원가 절감
○ 수익성 개선
개인:
○ 해외여행 저렴
○ 수입품 가격 하락
× 수출 기업 주식 하락
정부:
× 수출 감소 → GDP 감소
○ 인플레이션 안정
○ 외채 부담 감소
→ 반대 효과
3. 환율 전쟁의 메커니즘
1. 금리 정책
금리 인하로 환율 약세 유도
메커니즘:
1. 중앙은행 금리 인하
↓
2. 예금 금리 하락
↓
3. 외국인 자금 유출
↓
4. 통화 가치 하락
↓
5. 환율 상승 (자국 통 화 약세)
예시:
한국 금리: 3.5% → 2.0%
→ 외국인 투자자 이탈
→ 달러 수요 증가
→ 원화 약세
→ 간접적 환율 조작
실제 사례: 일본 (2013)
아베노믹스:
Before (2012):
- 엔/달러: 80엔
- 수출 기업 고전
- 경기 침체
정책:
- 기준금리 0%
- 대규모 양적완화
- 엔화 약세 유도
After (2013):
- 엔/달러: 100엔 (25% 절하)
- 수출 급증
- 주식시장 폭등
부작용:
- 이웃 나라 수출 타격
- "통화 전쟁" 비난
→ 의도적 환율 조작
2. 양적완화 (QE)
돈 찍어서 환율 낮추기
양적완화 (Quantitative Easing):
1. 중앙은행이 국채 매입
↓
2. 통화량 증가
↓
3. 통화 가치 희석
↓
4. 환율 상승 (자국 통화 약세)
규모:
미국 QE (2008-2014):
$4.5조 달러 공급
→ 달러 약세 유도
일본 QE (2013-현재):
500조 엔 공급
→ 엔화 약세 유도
유럽 QE (2015-2018):
2.6조 유로 공급
→ 유로 약세 유도
→ 모두가 돈 찍으면?
상대적 효과 상쇄
3. 외환 시장 개입
직접 개입
중앙은행의 직접 매매:
환율 낮추려면 (자국 통화 약세):
→ 자국 통화 매도
→ 외환 매수
예시:
한국은행:
- 원화 1조 원 매도
- 달러 7.7억 달러 매수
→ 달러/원 환율 상승
스위스 중앙은행 (2011-2015):
- 5,000억 스위스프랑 공급
- 유로 대량 매입
- 프랑 약세 유지
→ 가장 직접적이지만
외환보유액 필요
4. 구두 개입
말로 환율 움직이기
버벌 인터벤션:
정부 고위 관료 발언:
"환율이 너무 강세다"
"시장 개입을 검토하겠다"
→ 심리적 압박
실제 효과:
2019년 한국:
홍남기 부총리 발언
"원화 강세 우려"
→ 즉시 환율 10원 상승
2024년 일본:
스즈키 재무상
"과도한 변동에 대응"
→ 엔화 급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