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와 탐욕 - 시장이 움직이는 진짜 이유
· 약 12분
"이번엔 다르다."
2021년 3월, 코스피 3,300. "4,000 간다"는 말이 넘쳐났습니다. 2020년 3월, 코스피 1,400. "끝났다"는 비명이 들렸습니다. 불과 1년 사이에 2배 차이.
재무제표는 그대로인데 주가는 천당과 지옥을 오갑니다. 기업 가치가 1년 새 2배 변했을까요? 아닙니다. 변한 건 사람들의 심리입니다.
공포와 탐욕, 시장을 지배하는 두 감정을 이해하면 군중의 반대편에 설 수 있습니다.
1. 공포와 탐욕이란?
정의
Fear and Greed
시장을 움직이는 두 가지 감정
탐욕 (Greed):
"더 오를 거야!"
→ 고점 매수
→ 버블 형성
공포 (Fear):
"더 떨어질 거야!"
→ 저점 매도
→ 패닉 셀
진실:
주가는 기업 가치보다
투자자 감정을 따라간다
→ "감정이 가격을 만든다"
쉬운 비유
놀이공원 롤러코스터:
정상 (탐욕):
"더 높이!"
→ 올라갈수록 무서움
→ 하지만 계속 타고 싶음
추락 (공포):
"그만!"
→ 내리고 싶지만
→ 멈출 수 없음
투자도 마찬가지:
오를 때: 더 사고 싶음
떨어질 때: 다 팔고 싶음
이성:
오를 때 팔고
떨어질 때 사야
현실:
정반대로 행동
워런 버핏:
"남들이 탐욕스러울 때 두려워하고
남들이 두려워할 때 탐욕스러워라"
→ "역발상이 답"
공포탐욕지수
Fear & Greed Index
CNN이 만든 시장 심리 지표
구성 (7가지):
1. 주가 모멘텀 (S&P500 vs 125일 평균)
2. 주가 강도 (신고가 vs 신저가 종목 수)
3. 주가 폭 (상승 vs 하락 종목 비율)
4. 풋/콜 옵션 비율
5. 정크본드 수요
6. 시장 변동성 (VIX)
7. 안전자산 수요
점수:
0-25: 극단적 공포 (Extreme Fear)
25-45: 공포 (Fear)
45-55: 중립 (Neutral)
55-75: 탐욕 (Greed)
75-100: 극단적 탐욕 (Extreme Greed)
해석:
극단적 공포 → 매수 기회
극단적 탐욕 → 매도 시점
→ "역발상 타이밍"
2. 심리 사이클
시장 감정의 8단계
Market Psychology Cycle
1단계: 낙관 (Optimism)
주가 상승 시작
"괜찮은데?"
2단계: 흥분 (Excitement)
수익 발생
"역시 내가 잘했어!"
3단계: 쾌락 (Thrill)
계좌 불어남
"천재 아냐?"
4단계: 황홀 (Euphoria) ← 고점
"평생 이렇게 살 수 있어!"
→ 추가 매수 (최악의 선택)
5단계: 불안 (Anxiety)
주가 하락 시작
"일시적이겠지?"
6단계: 부정 (Denial)
손실 확대
"곧 반등할 거야"
→ 물타기 (손실 확대)
7단계: 공포 (Fear)
-30% 손실
"이러다 다 잃는 거 아냐?"
8단계: 절망 (Desperation)
-50% 손실
"망했어..."
9단계: 패닉 (Panic) ← 저점
"손절이라도 해야지"
→ 바닥 매도 (최악의 선택)
10단계: 항복 (Capitulation)
"주식은 도박이야"
→ 시장 이탈
11단계: 낙담 (Despondency)
"다신 안 해"
12단계: 우울 (Depression)
주가 바닥
13단계: 희망 (Hope)
주가 반등 시작
"그래도 조금 올랐네?"
14단계: 안도 (Relief)
손실 회복
"휴... 살았다"
→ 1단계 낙관으로 다시
교훈:
황홀할 때 팔고
패닉할 때 사라
→ "사이클을 이기려 말고 이용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