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링 효과 - 첫 인상에 속는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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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10만 원이었는데 지금 5만 원이야!"
할인 광고를 보면 자동으로 '저렴하다'고 느껴집니다. 하지만 원래 가격이 10만 원이 맞을까요? 실제 가치는 3만 원일 수도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앵커링 효과'입니다. 처음 제시된 정보(닻)에 판단이 고정되어 합리적 평가를 못하게 만드는 심리. 이 편향이 어떻게 투자를 망치는지 알아봅니다.
1. 앵커링 효과란?
정의
Anchoring Effect (Anchoring Bias)
처음 제시된 정보가 기준점(닻)이 되어
이후 판단에 과도한 영향을 미치는 현상
프로세스:
1. 앵커 제시: "원가 10만 원"
2. 조정: "50% 할인"
3. 판단: "5만 원은 싸다"
4. 문제: 원가가 과장됐을 수도
결과:
첫 정보에 의존
→ 객관적 가치 평가 실패
→ "첫 인상의 함정"
쉬운 비유
백화점 가격표:
정가: ₩500,000
할인가: ₩250,000 (50% OFF)
심리:
"와, 25만 원 아꼈다!"
하지만:
실제:
온라인 가격 ₩200,000
→ 백화점이 더 비쌈
앵커 효과:
50만 원이 기준점
→ 25만 원이 싸 보임
진실:
25만 원도 비쌈
→ 앵커에 속음
투자도 마찬가지:
"전고점 10만 원"
→ "현재 5만 원은 싸다"
→ 실제론 적정가 3만 원
→ "첫 가격이 판단 왜곡"
발견
트버스키와 카너먼 실험 (1974)
유엔 가입국 비율 실험:
질문:
"아프리카 국가가 유엔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과정:
1. 룰렛 돌리기 (조작됨)
2. 숫자 나옴: 10 or 65
3. "이 숫자보다 높은가 낮은가?"
4. 실제 비율 추정
결과:
룰렛 10 나온 그룹:
평균 추정 25%
룰렛 65 나온 그룹:
평균 추정 45%
정답:
약 30%
의미:
무작위 숫자(앵커)가
추정값에 엄청난 영향
교훈:
"관련 없는 숫자도 판단 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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