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딥 경기침체 - W자형 불황의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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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회복되는 줄 알았는데 또 떨어진다고?"
더블딥 경기침체. 경제가 회복되는 듯하다가 다시 침체로 빠지는 W자형 불황입니다.
1980년대 미국, 2010년대 유럽이 겪었던 이 악몽. 잘못된 정책 타이밍이 어떻게 경제를 두 번 죽이는지 알아봅니다.
1. 더블딥 경기침체란?
정의
Double-Dip Recession (W자형 불황)
경기 순환 형태:
V자형 (정상):
침체 → 빠른 회복
↓ ↑
U자형 (완만):
침체 → 정체 → 회복
↓ ─ ↑
L자형 (장기):
침체 → 장기 정체
↓ ────
W자형 (더블딥):
침체 → 회복 → 침체 → 회복
↓ ↑ ↓ ↑
→ "가짜 회복"
쉬운 비유
병에서 회복:
정상 회복:
아픔 → 완치
→ 건강
더블딥:
아픔 → 회복 중 → 재발 → 다시 치료
→ 체력 고갈
→ 회복 더딤
경제도 마찬가지:
한 번 재발하면
두 배로 힘듦
→ "조기 회복의 함정"
역사
최초의 기록
1937-1938년 미국:
배경:
1929년 대공황
→ 1933-1937년 회복
1937년 실수:
루즈벨트 정부
→ "이제 괜찮다"
→ 재정 긴축
→ 금리 인상
결과:
1937-1938년 재침체
GDP -3.3%
실업률 19%
교훈:
너무 이른 정책 정상화
→ 회복 꺾임
→ 최초의 더블딥
현대 사례
| 시기 | 국가 | 원인 | 결과 |
|------|------|------|------|
| 1980-82 | 미국 | 볼커 쇼크 | 이중 침체 |
| 1990-93 | 일본 | 버블 붕괴 | 장기 침체 |
| 2010-12 | 유럽 | 재정 긴축 | 더블딥 |
| 2020 | 우려 | 코로나19 | 회피 성공 |
→ 주기적 반복
2. 발생 원인
1. 조기 긴축
정책 실수
전형적 패턴:
1단계: 경기 침체
→ 정부 대응: 재정 지출, 금리 인하
2단계: 회복 조짐
→ 정부 판단: "이제 괜찮다"
3단계: 조기 긴축
→ 재정 지출 축소
→ 금리 인상
4단계: 재침체
→ 회복이 착시였음
→ 다시 침체
원인:
너무 빨리 약 끊음
→ 재발
→ 타이밍 실패
실제 사례: 1937년 미국
루즈벨트 정부의 실수:
1933-1936년:
뉴딜 정책
→ GDP 성장 9%
→ 실업 감소
1937년 판단:
"회복 완료"
→ 재정 지출 -20%
→ 사회보장세 신설
→ 통화 긴축
1937-1938년:
GDP -3.3%
실업률 14% → 19%
주가 -48%
교훈:
회복은 연약함
→ 섣부른 긴축 금물
→ "가짜 회복의 덫"
2. 외부 충격
예상치 못한 쇼크
회복 중 외부 변수:
2010년 유럽:
회복 중
2011년 충격:
- 그리스 부채 위기
- 이탈리아·스페인 확산
- 유로존 위기
결과:
2011-2012년 재침체
→ 더블딥
사례:
- 유가 급등
- 자연재해
- 전쟁
- 금융 위기
→ 예측 불가
3. 구조적 문제
근본 해결 실패
표면적 회복:
1단계:
정부 지출로 경기 부양
→ 일시적 회복
2단계:
구조적 문제 방치
- 좀비 기업
- 과잉 부채
- 생산성 저하
3단계:
지원 중단
→ 문제 재부상
→ 재침체
비유:
붕대만 감고
뼈는 안 맞춤
→ 재골절
→ 미봉책의 한계
4. 소비자 신뢰 붕괴
심리적 요인
신뢰의 중요성:
정상 회복:
침체 → 회복
→ 소비자 신뢰 회복
→ 소비 증가
→ 선순환
더블딥:
침체 → 회복 → 재침체
→ "또 속았다"
→ 신뢰 완전 붕괴
→ 소비 위축
→ 악순환
결과:
두 번째 침체가 더 깊고 길다
→ 심리가 현실을 만든다
3. 1980-1982년 미국
배경
19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
1979년 상황:
인플레이션: 13.3%
실업률: 6.0%
금리: 11%
문제:
스태그플레이션
→ 물가 폭등 + 불황
폴 볼커 취임:
1979년 8월 연준 의장
→ "인플레이션을 잡겠다"
→ 강력한 처방 필요
1차 침체 (1980)
볼커 쇼크
정책:
기준금리 대폭 인상
11% → 20%
목표:
인플레이션 진압
→ 경기 희생 감수
결과 (1980.1-7):
GDP -2.2%
실업률 7.8%
제조업 붕괴
회복:
1980년 하반기
→ GDP 반등
볼커 판단:
"아직 덜 잡혔다"
→ 금리 유지
→ 1차 타격
일시 회복 (1980 하반기-1981)
가짜 회복
1980년 하반기:
경기 지표:
GDP 성장 +4.5%
소비 증가
생산 회복
시장 기대:
"최악은 지났다"
→ 주식 상승
→ 소비자 신뢰 회복
하지만:
인플레이션:
여전히 10% 이상
→ 목표 미달성
볼커 입장:
"아직 이르다"
→ 고금리 유지
→ 시장 실망
→ 짧은 단꿈
2차 침체 (1981-1982)
더 깊은 침체
1981년 중반 재침체:
금리: 여전히 19%
→ 경기 과냉각
GDP:
1981-1982년: -2.7%
→ 1차보다 심각
실업률:
1982년 11월: 10.8%
→ 전후 최고
파산:
- 기업 도산 급증
- 농가 파산
- 저축은행 위기
사회:
- 제조업 지역 황폐화
- 러스트 벨트 형성
→ 2차 타격이 더 무서움
결과
고통 끝의 성공
1983년 회복:
인플레이션: 3.2%
→ 목표 달성
경기:
1983년 GDP +4.6%
→ 본격 회복
1980년대:
대호황 시작
→ 레이거노믹스
역사 평가:
고통스러웠지만
필요한 선택
→ 볼커 영웅 대우
→ "단기 고통, 장기 이익"
4. 2010-2012년 유럽
배경
2008년 금융위기 후
2009-2010년:
각국 대응:
대규모 재정 지출
→ 경기 부양
결과:
2010년 회복 시작
유로존 GDP +2%
하지만:
부작용:
정부 부채 급증
→ GDP 대비 80-100%
